올 들어 자동차 판매가 감소하면서 자동차업체들의 '가격전'도 물밑에서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고 18일 광주일보(广州日报)가 보도했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승용차 판매량은 530만5100대로, 성장율이 작년 동기대비 1.14%p 하락했다. 2월과 3월 연속 2개월 동기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탓이다. 뿐만 아니라 15년 연속 고속성장을 보여온 자동차 판매가 처음으로 연속 2개월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이에, 상하이GM, 상하이폴크스바겐, 이치-폴크스바겐, 동펑푸조, 베이징현대 등 다수의 합자브랜드 자동차업체들은 잇달아 자동차 가격인하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각종 우대방식을 통한 간접적 가격인하가 있었으나 제조업체가 직접 가격인하에 나서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다. 자동차업계내에서는 재고압박이 만만치 않은 것이 가격인하의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주, 상하이GM은 3개 브랜드의 11가지 차종의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올 4월 이후 가격 인하를 발표한 6번째 합자기업이다.
지난 4월 6일 상하이폴크스바겐이 가장 먼저 가격을 인하, 2개 차종의 공식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이는 2010년이후 처음이다. 그 뒤를 이어 창안포드, 이치폴크스바겐, 동펑푸조, 베이징현대 등 업체들도 공식 판매가격 조정 또는 각종 우대혜택을 부여하며 가격인하에 나섰다.
베이징현대는 ix25를 제외한 기타 차종에 대해 2년 무이자할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한편, 일부 합자 브랜드 자동차제조업체들이 5월 생산량을 감소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자동차유통협회 자신광(贾新光) 이사는 "소문의 진실성 여부는 알수 없으나 현재 직면한 재고압력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가격인하 외에 감산밖에 없다"고 말했다. 자동차 제조업체 입장에서는 신차가 출시되어야 시장경쟁력도 갖게 되는데, 신차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재고를 빨리 소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자동차업체들의 가격할인은 앞으로도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소현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