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 등 유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명품 업체 케어링사가 알리바바 그룹을 미국 법원에 기소했다.
지난 15일 케어링은 알리바바가 가짜 상품 제조 및 전세계 판매를 돕고 있다며 미국 뉴욕 맨하튼 법원에 손해배상과 판매금지 명령을 청구했다고 경화시보(京华时报)는 18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 측은 “알리바바는 이미 구찌, 이브생로랑 등 케어링 그룹의 글로벌 브랜드 3000여 개에 대해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진행했으며, 재산권 침해 상품을 발견하는 즉시 판매를 중단시켜왔다”고 주장했다.
사실상 지난해 7월 케어링 그룹은 알리바바 그룹을 상대로 상품권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1개월 만에 소송을 취하하고 알리바바와 함께 가짜상품 근절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케어링 그룹의 이번 소송에 대해 알리바바는 “케어링 그룹이 일방적인 소송을 취하고, 알리바바와 문제해결을 위한 건설적인 합작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알리바바의 쑤마이통(速卖通) 등 글로벌 상품거래 플랫폼에서는 상품을 생산하지 않고 있다. 알리바바가 가짜 제품 제조업체와 손을 잡고 가짜 제품을 생산, 판매, 운송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아무런 증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이종실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