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그룹의 은행업 진출이 본격화 되었다.
알리바바 산하 민영은행 저장왕상(浙江网商, MyBank)은행은 27일 은감회의 설립 승인을 받았다고 북경신보(北京晨报)는 8일 전했다.
왕상은행은 개업 승인을 받고 준비작업 마무리 단계에 있어 개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로써 중국은 텐진진청은행(天津金城银行), 선전웨이중은행(深圳微众银行), 상하이화룬은행(上海华瑞银行), 원저우민상은행(温州民商银行)을 포함 총 5개의 민영은행이 모두 은행개설 ‘통행증’을 받게 되었다.
은감회가 27일 발표한 공지에 따르면, 저장왕상은행유한공사의 개업을 승인하며, 동록자본금 40억 위안을 심사비준한다고 밝혔다.
왕상은행 관계자는 “순수한 인터넷 방식을 통해 운영되며, 물리적인 은행점포를 개설하지 않고, 현금업무도 하지 않을 예정이다. 또한 기존 은행업무인 수표, 어음 업무도 다루지 않는다”고 밝혔다.
위셩파(俞胜法) 왕상은행 은행장은 “왕상은행은 500만 위안 이상 규모의 대출업무는 하지 않을 것이며, 20%에 속하는 고액 고객층은 절대로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왕상은행은 소규모 전자상거래업체, 개인창업자, 일반소비자 및 농촌 소비자를 대상으로 소액 예금 및 대출 업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톈센트(腾讯)가 주도하는 민영은행인 치엔하이웨이중은행(前海微众银行, WeBank)과 마찬가지로 중국 인터넷 은행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국 첫 민영은행으로 승인을 받은 웨이중은행은 첫 대출상품 ‘웨이리따이(微粒贷)’을 선보였다. 왕상은행은 알리바바에서 자체 개발한 금융 클라우드 컴퓨팅과 오션베이스(OceanBase)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중국 최초 ‘클라우드’상의 은행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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