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韩의사가 만든 화장품 中여심 흔든다

[2015-07-04, 05:59:02] 상하이저널
[인터뷰] 상하이 서울리거병원 안건영 피부과 전문의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원장
고운세상코스메틱 안건영 원장
 

고운세상코스메틱 상하이에 중국법인 설립

한국 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화장품이 중국 여심을 흔들고 있다. 한국 코스메슈티컬(화장품•의약품 합성어) 대표 브랜드인 '닥터지(Dr.G)’를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지난 5월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중국 온라인•오프라인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 가능성을 타진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본격적으로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영업, 관리, 마케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닥터지(Dr.G) 중국 등 17개국 수출
 
피부과학에 기초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피부과학에 기초한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닥터지(Dr.G)'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안건영 대표(51)가 2000년 설립한 코스메슈티컬 전문회사다. 안 대표는 지난 1998년 한국 첫 피부과 프랜차이즈인 ‘고운세상피부과’를 개원했다. 의학박사 8명과 피부과 전문의 33명 등 전문가로 구성된 이 회사 연구진은 피부 과학에 기초한 코스메슈티컬 제품을 만들어 왔다. 자체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인 '닥터지’를 현재 H&B 스토어 및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한국뿐만 아니라 홍콩과 대만, 미국, 캐나다, 태국, 중국 등 17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무역협회가 선정한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닥터지 BB크림의 경우에는 홍콩 최대 화장품 전문 채널인 ‘사사(SASA)’에서 수년째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에서 한국을 향하는 기내에서 닥터지 제품이 판매될 정도로 인지도를 얻고 있다. 특히 피부과에서도 사용하는 민감성 피부 전용 하이드라 보습 라인, 보습 비비 크림 및 여드름 피부 전용 트러블케어 라인 등이 중국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 공략
 
'피부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스킨멘토링' 중문판 출간
 
“고운세상코스메틱이 개발한 제품들은 피부가 원하는 물질을 정확히 파악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해 전문가에게 직접 멘토링을 받는 것과 같은 홈케어시스템을 구축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오랜 노하우와 전문 연구개발 제품으로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공략하겠다.”

피부과 전문의인 안건영 대표는 현재 한국보건복지부가 허가하고 한국의료수출협회가 인증한 최초의 한중 합작 미용성형병원인 상하이 서울리거병원에서 현지인을 대상으로 매달 1~2회 진료를 진행해오고 있다. 또 지난달 27일에는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상하이 세미나에 참석해 ‘한국 의료의 글로벌 브랜드화 및 해외진출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등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안 대표는 또 2013년 한국에서 출간한 ‘피부과 전문의가 들려주는 스킨멘토링’을 최근 대만에서 번역본을 출간했고 중국 번역본은 올해 말 출간 예정이다. 번역본 출간을 통해 피부과 기반 리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湖南 콰이러타오바오와 유통 협력
 
후난 콰이러타오바오 문화전파유한공사(湖南快乐淘宝文化传播有限公司)’와 전략적 협약 체결
후난 콰이러타오바오 문화전파유한공사(湖南快乐淘宝文化传播有限公司)’와 전략적 협약 체결
 
중국 비즈니스 현황에 대해 안대표는 “지난 4월 '알리바바'그룹과 '후난(湖南)위성방송'의 합자회사인 '후난 콰이러타오바오 문화전파유한공사(湖南快乐淘宝文化传播有限公司)’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콰이러타오바오는 알리바바 그룹의 방대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과 후난위성방송의 TV 방송 플랫폼 등 양사의 우수 마케팅 플랫폼을 결합해 유통의 시너지를 확보하기 위해 설립된 회사이다. 콰이러타오바오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온라인 유통사이자 광고대행사로서 중국 TV 방송과 온라인 채널 등 활용 가능한 전 채널을 활용해 ‘닥터지’를 중국 내 한국 대표 코스메슈티컬 화장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시장에 닥터지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운세상은 이미 5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후난위성방송에서 방영하는 뷰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에 광범위한 유통 채널을 갖춘 리얼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임을 강조하기 위해 촬영팀을 한국으로 초청해 명동 매장과 고운세상피부과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또 올해 하반기 방영 예정인 한중 합작 드라마 PPL 광고 등 공중파를 통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달 오프라인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최대 H&B 스토어인 왓슨스(Watsons)와 맨닝스(万宁 Mannings) 등에 이미 진입한 중국 업체와 지역 대리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오프라인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닥터지, 글로벌 브랜드 만들 것”
 
"중국 공략 강화해 닥터지를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중국 공략 강화해 닥터지를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안대표는 "2007년 홍콩에 진출하며 해외시장에 첫 발을 내디딘 데 이어 중국에 해외 첫 거점을 설립하면서 거대시장인 중국에 직접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중국 공략을 강화해 닥터지를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안건영 대표는 개인 피부과 병원만 성행하던 1998년 당시 한국에서 최초로 피부과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고운세상피부과’를 개원했다. 그 이후 현재 한국에는 수많은 프랜차이즈 병원이 생겨났다. 창조와 혁신의 행보를 이어온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중국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의 활약이 주목된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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