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업정보화부가 통신운영상들에 연내에 휴대폰 데이터 요금 및 ADSL요금을 30% 인하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갈수록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휴대폰 요금 인하 목소리에 요금을 인하할 것을 지시한바 있으나 운영상들은 생색내기 식으로 찔끔 인하해 더욱 큰 불만을 샀다. 이에 지난 6일 공업과정보화부가 거듭 요금인하를 지시, 인터넷 속도 제고와 동시에 연내에 휴대폰 데이터와 ADSL의 평균요금수준을 전년 동기대비 30% 인하하라는 목표를 제정했다고 베이징일보가 전했다.
올 5월 중국 리커창 총리가 국무원상무회의에서 인터넷속도 제고 및 요금인하를 통해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민생개선에 힘쓸 것을 지시한바 있으나 운영상들의 요금인하안은 지지부진했다.
이에,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운영상들의 실질적인 요금인하를 독촉, 주관기관의 강한 의지를 다시한번 확인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2015년 1월 공업과정보화부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전국 2억여가구 ADSL 사용자 가운데서 차이나텔레콤 사용자가 1억617만 가구, 중국렌통 사용자가 6874만2천여가구로 투톱을 형성했고 중국이동통신, 창청(长城),거화(歌华), 콴다이통(宽带通) 등 업체의 사용자가 3000여가구였다. 이 가운데서 중국이동통신을 제외한 기타 민간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10%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향후 통신시장의 개방과 더불어 민간기업과 국영기업 간 차별화 경쟁이 시작되면 속도제고 및 요금인하가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민간기업은 기술력 제고, 서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 앞으로 약 30-40%의 시장 점유율을 점하게 될 것으로 업계내에서는 전망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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