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2개월 내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3%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0일 증권일보(证券日报) 보도에 의하면, 지난 29일 위안화 대 미달러 기준환율이 6.1150을 고시, 전 거래일에 비해 4%p 오르며 7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오는 10월 위안화의 SDR 편입을 앞두고 있어 정부가 위안화 환율기제 개혁을 서두르게 될 것"이라며 2개월 내에 위안화 환율 양방향 변동폭이 3%로 확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2005년 7월 21일 위안화 환율 개혁을 시작,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10년동안 위안화 대 미달러 기준환율은 40% 넘게 절상됐다. 이와 함께 환율변동폭도 초기의 0.3%에서 현재 2%로 확대되었고 단일 변동에서 양방향변동이라는 변화를 거쳤다.
골드만삭스 송위(宋宇) 이코노미스트는 앞으로 정부가 더욱 영활하게 환율을 관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고 다른 한 경제학자는 양방향 환율 변동폭 확대가 환율제도 개혁의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싱예증권(兴业证券) 루정웨이(鲁政委) 수석경제학자는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3%로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중진공사(中金公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의 일일 변동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으며 이같은 조치는 위안화의 SDR 가입에서 기술적 장애물이 없어진 셈이라고 전했다.
민생증권영구원(民生证券研究院) 리치린(李奇霖)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 위안화 환율 변동폭이 현재의 2%에서 3%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위안화 환율이 보다 자유롭고 탄력적으로 시장의 수급평형을 반영해야 만 SDR 합리적인 가치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월 IMF가 위안화에 대해 저평가되지 않았다고 처음으로 발표한데 이어 화요일에 재차 이같은 평가를 확인함으로써 올해 위안화의 SDR가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경제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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