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안드로이드폰의 최대 다크호스로 꼽혔던 HTC가 상하이 공장을 중국 스마트폰업체에 매각한다.
타이완 모바일대드닷컴(手机〃〃)는 HTC가 지난 주에 운영비 절감 차원의 15% 감원을 결정한데 이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8일 전했다.
공장매각은 판매부진 속에 열악해지는 재무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현금확보 차원의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매입자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HTC는 중국과 타이완에 자사 스마트폰 생산을 위한 여러 개의 공장을 거느리고 있다.
상하이공장은 지난 2009년 3천220만달러나 들여 지어졌다. 지난 2010년 HTC가 호황을 누리면서 매출이 치솟았을 때 147평방미터에 달하는 이 공장은 정상 가동 때의 배나 되는 제품을 생산했다.
하지만 HTC는 브랜드 인기하락과 함께 경영난을 겪으면서 이같은 매각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보도는 HTC가 지난 수년간 삼성,애플 같은 거인들과 대적하려 하지만 상대적으로 작은 회사규모여서 마케팅등에서 밀리는 데다가 중저가스마트폰에서는 중국의 저가스마트폰업체들의 벽에 부딪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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