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안전을 강조하고 있는 중국에서 친환경 식품을 어떻게 구별할까.
친환경식품 인증마크 어떻게 다르지?
중국에서 식품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사건사고는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 2009년 멜라닌 분유 사건을 시작으로 쓰레기기름, 젤라틴 요거트, 맥도날드, KFC, 피자헛 등에 썩은 고기를 유통한 일이 있는가 하면 올해는 유통기한이 40년이나 지난 육류 10만 톤을 밀수한 후 중국 14개 성에 유통한 강시(僵尸)고기 사건 등이 화제를 모았다.
이에 올해 10월부터 더욱 강력해진 식품안전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 ‘법률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의 항목들을 좀 더 세분화했으며, 관리감독의 범위를 확장시켰다. 또 중국의 각 농업부문들이 농식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지만 역시 소비자의 올바른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기농식품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인증마크는 기본 유기농식품, 녹색식품, 무공해식품 등 친환경식품들의 차이를 알아보자.
유기농식품(有机食品)
유기농식품이란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양곡이나 채소, 과일 등으로 친환경식품 중 최상의 단계를 말한다. 유기농식품은 이런 방식을 통해 생산, 가공된 제품으로 중국 유관 기관이 인증 절차를 거쳐 인증서를 발급하며 제품에는 유기 인증마크가 부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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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제품 |
유기농산물은 합성농약,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로,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전 3년, 그 외의 작물은 2년동안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던 토지에서 재배된 것이다.
‘유기’는 화학적 개념이 아닌, 유기적인 경작과 가공방식을 말한다. 유기식품은 이런 방식을 통해 생산, 가공된 제품으로 관련기관의 인증을 거친 농부산물을 가리킨다. 양곡, 채소, 과일, 유제품, 가축류 제품, 꿀, 수산품, 조미료 등의 유기식품이 있다.
‘유기농식품’과 ‘무공해식품’을 같은 단계로 인식하거나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는 큰 차이를 갖고 있다. 유기농식품은 등급 분류에서 최상위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식품을 뜻한다. 때문에 식품 판매 마트에 농산물이 입점할 경우 일반적으로 영업허가증, 세무등기 등 서류만 확인하지만 유기농 제품은 중국 유관부문이 발급한 유기농제품 인증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중국 10大 유기농식품기업>
·녹지원 유기식품(绿之源有机食品)
·천지양인 유기식품(天地粮人有机食品)
·베이다황 유기식품(北大荒有机食品)
·친민 유기식품(亲民有机食品)
·러훠스 유기식품(乐活氏有机食品)
·징전 유기식품(晶珍有机食品)
·커구 유기식품(科谷有机食品)
·베이다황녹야 유기식품(北大荒绿野有机食品)
·셴샹 유기식품(鲜享有机食品)
·녹지원농장 유기식품(绿之源农庄有机食品)
(출처: 中国有机农业网)
<중국에서 생산되고 있는 유기농 우유 브랜드>
위엔전(源真), 전위엔(真元), 이리(伊利), 멍뉴(蒙牛), 꾸이위엔(归原) 펑닝(丰宁), 푸청(福成)
유기전환제품(有机转换产品)
유기전환제품은 유기농제품 관리가 시작된 곳에서 생산되고 있으나 ‘유기농제품은 다년생 작물은 최소 수확전 3년, 1년생 작물은 2년동안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던 토지에서 재배된 것이어야 한다’는 규정에 의해 유기농제품으로 완전히 전환하지 못한 기간에 생산된 제품이다. 따라서 ‘유기농’에 비해 한 단계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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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전환제품 |
녹색식품(绿色食品)
녹색식품은 ‘AA급’과 ‘A급’ 두 가지로 나뉘며 이 중 AA급의 생산기준은 유기농과 대체적으로 같다. AA급은 생산과정에서 농약, 화학비료, 합성비료, 사료첨가제, 식품첨가제와 기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의 사용이 금지되고 A급은 농약, 화학비료와 합성비료의 사용을 제한적으로 허용한다. 녹색식품은 무공해식품과 유기식품의 중간단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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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식품 |
무공해식품(无公害食品)
일반 농산물을 제외한 제품인증 등급 중 최하위에 속한다. 따라서 생산 과정에서 인공합성 농약, 첨가제, 비료, 축산약품 등의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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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공해농산품 |
유기농 제품 인증서에는 생산지, 품목, 생산량, 인증서 유효기간 등 내용이 기재돼 있으며 한 농장에서 출품되는 유기농 제품이라 하더라도 인증서는 품목별로 별도로 발급될 정도로 관리가 엄격하다.
무공해식품은 제품의 안전과 품질에 치중하기 때문에 기준치나 요구조건이 그다지 까다롭지 않다. 무공해식품은 이보다 상위인 녹색식품으로 발전하는 초급단계라고 할 수 있다. 생산 과정에서 인공합성 농약, 첨가제, 비료, 축산약품 등의 사용이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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