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쓰촨성 바중시바저우구(四川省巴中市巴州区)에서 떠돌이 유기견과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견, 맹견 등을 가차없이 사살하라는 내용의 통보문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인민망(人民网)이 보도했다.
바중시바저우구 칭장전(清江镇)인민정부의 관련 통보문은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견, 방목하는 반려견, 예방접종을 했지만 방목하는 반려견, 방목하지는 않지만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해서 무조건 죽이라"고 지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최근 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사람들이 늘며 유기견의 숫자도 해마다 늘고 있다"면서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유랑견들이 주민들의 안전, 생활에 우협이 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이미 2건이 발생해 10여명이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진에서는 이미 30여마리의 유기견들을 포획,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애호가들은 "야만적"이라며 비난을 쏟아냈고 지지자들은 "주민안전에 위협이 된다면 사살하는게 맞다"며 옹호했다.
충칭(重庆)동물보호협회 관계자는 "유랑견이라고 포획, 사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유랑견은 보호시설로 보내 떠도는 생활을 하지 않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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