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년 자전거 대장정 완주기념식
충칭(重庆)서 20명의 한•중 청년이 힘차게 밟은 자전거 페달이 마침내 상하이에 닿았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발자취를 역으로 밟아 온 이들의 대장정 완주기념식이 3일 풀먼스카이웨이호텔(斯格威铂尔曼大酒店)에서 열렸다.
지난달 3일 충칭에서 출발한 대장정단은 치장(綦江), 창사(长沙), 전장(镇江), 항저우(杭州)를 거쳐 지난 2일 상하이에 무사히 도착했다. 한국인 11명, 중국인 9명으로 구성된 대장정단은 31일간 각 지역의 임시정부 청사와 독립운동 유적지를 들러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기렸다.
광복70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 정종욱 민간위원장은 “대원들이 달려온 3000km의 길은 대한민국 자주독립을 위해 우리 조상들이 흘린 땀과 눈물이 서려있는 길이자 중화인민과의 우정이 담긴 길”이라고 말하며 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성의 몸으로 완주에 성공한 김민지 대원은 “힘든 여정이었지만 함께 했기에 끝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배우 송일국은 명예 대원으로 위촉됐다. 송일국은 4일 대원들과 함께 재개관식이 열릴 상하이 임시정부까지 파이널 라이딩에 동참할 예정이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 광복7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조선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장정의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인 이항증․라종억,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 국회의원 나경원, 원혜영, 김세연, 한국상회 김성현 사무총장, 배우 하지원 등이 자리했다.
김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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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배우 하지원이 완주 기념 화환을 전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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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소감을 밝히는 이준영 대원 |
| 명예 대원으로 위촉된 배우 송일국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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