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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대리점 90%가 적자

[2015-09-04, 14:19:49] 상하이저널

판매 부진에 재고 쌓여 폐업 위기

 

중국 내수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며 일부 대리점들이 폐점 위기에 처했다고 제일재경일보(第一财经日报)가 보도했다.

 

최근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자동차 대리점 폐업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자동차대리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리점의 90%가 상반기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협회 자신광(贾新光) 상무이사는 “중국 자동차 시장은 2004년, 2008년, 2012년 등 약 4년마다 시장 변화를 겪어 왔다. 자동차 시장의 성장이 더뎌지면서 일부 대리점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맹목적으로 신규 확장에 나선 대리점들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자동차대리점협회 주콩웬(朱孔源) 비서장은  “향후 자동차 대리점의 30%가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에측했다. 전국 자동차 대리점은 약 2만개로 6000여개점이 문을 닫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모든 대리점들이 추운 겨울을 보내는 것은 아니다. 광저우 혼다는 금년 7월까지 28만6500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7.3% 증가해 올해 55만대 판매 돌파가 유력하다. 최근 몇 년 동안 중일관계 악화로 대리점 네트워크가 무너지는 과정을 겪으며 2014년도에는 2.5%의 성장에 그쳤다.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특히 미국 DCC(direct callcenter)를 확장한 iDCC(internet direct callcenter)를 도입해 인터넷 마케팅을 강화하며 톡톡한 재미를 봤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소비자들의 인터넷 이용 습관을 분석해 제품을 아리고 알리바바 tmall에 입점해 판매는 물론 애프터 서비스까지 제공한 결과 젊은 소비층을 잡는데 성공했다.

 

내년부터는 브랜드 대리점들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자동차 수리도 독과점 구조도 깨질 가능성이 크다. 자 상무이사는 자동차를 직접 보고 결정하는 소비형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판매와 수리가 분리되는 등 업종 세분화로 경쟁을 더 치열해 질것이라고 내다 봤다.

 

광저우 혼다 대리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매장이 서로 보완해 나가는 구조로 개편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온라인 강화와 더불어 소형대리점과 별도의 AS네트워크를 증설하는 등 오프라인 서비스의 강화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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