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둥성 더저우(德州)의 한 중국 남성이 아내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아내의 코를 물어 뜯어 먹은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치루왕(齐鲁网)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공장에서 야간조 근무를 하던 아내 양(杨)씨는 너무 피곤해 새벽 2,3시경 걸려온 남편의 전화를 받지 못했다. 다음 날 이른 아침 남편은 아내의 작업장으로 찾아와 다짜고짜 “왜 전화 안받아?”라고 소리치며, 아내를 벽으로 밀어 부치고 코를 한 입에 물어뜯어 삼켰다.
양 씨는 서둘러 지난(济南)의 병원으로 옮겼으나, 코가 심각하게 베어나가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는 “전체 콧등과 콧구멍, 코연골, 피부조직이 모두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떨어져 나간 부분을 찾으면 코 모양을 되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양 씨는 “남편이 코를 모두 먹어버렸고, 다시 토해 내지도 않았다”고 알렸다. 경찰과 동료들이 떨어져 나간 콧조각을 한참 찾았으나 결국 실패했다.
병원 측은 양 씨의 상태가 매우 심각해 일단 코의 기능을 회복시키고, 상황을 지켜보다 3개월 후에 코 복원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양 씨는 “남편이 나와 재혼 후 머지 않아 아이를 낳자, 아이를 팔아버리자고 제안했다”며 엽기적인 남편의 성격을 알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남편을 찾아 나섰지만 아직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경찰은 수사를 진행해 남편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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