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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앞으로 다가온 드론 시대

[2015-11-02, 16:47:44]
카메라, 통신시스템, 센서 등이 장착돼 있는 드론은 무선전파로 자유자재로 조종할 수 있는 무인 항공기다. 모양과 크기도 다양하며 용도도 제각각이다. ‘드론’이란 단어는 원래 웅웅거리는 소리를 뜻하는데, 소리를 내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벌 같다며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드론은 20세기 초에 군사용도로 처음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개인도 드론을 구매할 수 있으며 취미생활로 하는 사람들도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농약을 살포하거나, 공기질을 측정하거나, 고공촬영을 하거나 물건을 배달해주는 등 다방면에 활용되고 있다. 또 페이스북과 구글 등 수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드론 연구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유선 인터넷 설치가 힘든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에 초대형 드론을 공중에 띄움으로써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바야흐로 드론 전성기를 맞이한 요즘, 치솟는 인기와 함께 드론의 몇 가지 문제점들이 우려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바로 사생활 침해다. 카메라가 장착돼있는 드론은 불순한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으며 개개인의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들어 파파라치들이 초소형 드론을 통해 유명 해외인사들의 사생활을 촬영하기도 한다고 해 이슈가 되고 있다. 또한 드론의 안전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애초에 군사용으로 사용되었던 드론은 테러에 악용될 수도 있으며 여러 사고를 일으킬 가능성도 크다. 무인항공기인만큼 기술적 결함이 생겼을 때 자칫하면 추락하여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고 해킹을 당하거나 장애물에 부딪힐 위험도 크다.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명 유적지인 두오모 성당에서 한국인 여행객들이 허가 없이 드론을 띄었다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들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국가가 드론에 대한 규제법규들을 신설하고 있다.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1위 DJI
2006년 중국 션전(深圳)에서 설립된 드론 제조사 DJI(Dajiang Innovation Technology Co.)는 2014년 기준 4억 8000만불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었으며 올해는 10억불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DJI는 세계 드론 시장 점유율 70%를 장악했으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수많은 과학기술 강대국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로 등극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와 기술을 보유한 DJI는 2012년 최초로 ‘팬텀’을 세계에 공개함에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공기역학적 설계를 접목해 카메라가 쉽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인 촬영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충돌방지, 3차원 GPS, 카메라 조정키트, 무선 네트워크 구축 등 타사들과 차별화된 기술들로 명실공히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DJI의 창업자인 프랭크왕은 34세의 젊은 나이로 기업가치가 자그마치 100억 원이 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는데 성공했다. 프랭크왕은 어렸을 때부터 헬리콥터과 모형비행기 제작에 관심이 많았다. 홍콩과학기술대학에 재학 중 로봇경진대회서 1등을 거머쥐고 우승상금으로 현재의 DJI를 설립하게 되었다.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연구 끝에 드론 개발에 성공했고 드론계의 ‘스티브잡스’, ‘황제’등 수많은 수식어를 얻게 됐다.

고등부 학생기자 최유진(상해중학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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