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겨울 날씨가 완연해지면서 다양한 형태의 감기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아이들이 감기 증상을 나타내면 대부분의 부모들은 적절한 대처방법을 찾지 못하고, 감기약을 먹이는 정도에서 그치게 된다. 하지만 감기약을 통해서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답답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데, 감기 증상에 따른 정확한 관리 방법은 무엇인지 또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기침하는 상황을 알면 기침 원인 파악에 도움이 돼
기침이 생기면 일차적으로는 기관지, 폐 쪽의 염증이 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요즘 유행하는 RSV 는 모세기관지염. 폐렴 등을 잘 일으키기 때문인데, 하루 종일 기침을 심하게 해 2차적 감염이 심해지면 가래도 많이 생기고 고열도 날 수 있다. 이러한 감염은 보통 폐렴 기관지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유행하는 시기에 잘 걸린다.
하지만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서 오랫동안 감기에 노출이 되었거나, 감기에 걸린 아이가 무리한 활동을 하는 경우에도 걸리기 쉬워져 유의해야 한다. 또한 기관지 천식이 동반되어 있는 아이는 기관지가 알러지성 비염의 코막힘처럼 예민하게 반응하여 기도가 좁아져 있거나, 부어있게 되는데 이럴 때도 기침이 심해질 수 있다. 다만, 특정 상황에서 심해지는 양상이 많고 기관지염이나 폐렴이 가볍게 온 경우에도 천식이 동반되어 기침 증상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아이들은 보통 숨쉬기가 힘들어 하며 어깨를 ‘들썩’ 거리는 형태를 보인다. 혹은 크루프라고하는 ‘컹컹’거리는 소리를 내기 쉬운데, 흔히 아는 후두개염 혹은 후두 기관지염의 경우 이 후두가 공기가 통하는 통로이기 때문에 숨을 쉴 때 기침이 심해지거나 말을 할 때 목소리가 바뀌게 된다. 만 2~7세 소아의 경우 고열을 동반하고, 잠이 든 후 저녁에 깨서 침을 흘리거나 목소리를 내지 못하면서, 호흡곤란 증상을 동반할 경우에는 응급상황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코가 원인이 되는 감기 ‘후비루 증후군’
이런 위의 3가지 사례에 포함되지 않고 기침을 하는 경우가 있다. 흔하게는 낮에는 덜한데 아침 저녁으로 기침이 심한 경우인데, 이런 경우 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들이 비염체질이거나. 열, 콧물 감기를 자주 하는 경우 콧물이 흔하게 발생하게 된다. 아이는 만 6~7세 이상이 되기 전까지 코를 잘 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콧물을 목으로 삼키거나 코를 들이마시면서 코막힘을 호소하거나 콧물이 목을 자극해서 토할 듯이 기침을 하기도 한다.
심지어 실제로 구토 증상까지도 보이는데, 토하고 난 뒤에는 잘 자거나, 기침 증상이 줄어들게 된다. 이것을 ‘후비루 증후군’ 이라고 하며, 이런 아이는 기침 억제 하는 약을 먹어도 기침이 줄어들지 않는다. 이는 비염기가 있을 때 가래를 뱉거나 코를 풀면서 그 증상이 덜해지는 것과 일맥상통 하다고 할 수 있다. 한약 치료는 이런 과정을 억제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낫게 하는 것이 강점이다. 목이 많이 붓지 않은 아이라면 코 석션기로 코를 제거하거나, 천연 한약 감기약을 통해서 콧물을 줄이고 목으로 넘어가는 코를 줄이면 기침은 자연스럽게 낫는다.
보통 저녁기침이 있는 경우 증상 경과를 조금 길게 보는 것이 좋고, 아침 기침만 있는 경우는 몇 일안으로 증상이 호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체질적으로 가슴 위쪽으로 열이 잘 떠서 목 감기를 자주 하거나, 코피, 비염 등이 자주 동반되거나, 비위나 대장 등이 소화기가 약한 경우에는 회복이 느려 기침이 오래 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체질보강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전과 후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환절기나 추운 겨울 생환관리의 기본은 손발 씻기와 마스크 착용이다. 손발 씻기는 늘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다만 아이들은 마스크 착용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어 문제다. 찬 공기가 직접 코와 목, 기관지를 자극하면 기침 증상이 심해지거나. 콧물이 심해지는 경우도 많다. 또한 환절기에는 땀을 흘리고 바람을 맞으면서 위의 증상이 몸살 감기와 병행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몸살 감기 예방이 중요하다. 따라서 야외활동 후 저녁에 따뜻하고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위주로 먹고, 차가운 물을 대신해 따뜻한 차 한잔을 마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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