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연구기관이 중국 가정의 자산배치 및 변동추세에 대한 최신 연구조사보고에서 2015년 중국의 가구당 평균 자산이 91.9만위안(약 1억65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구망(环球网)이 보도했다.
이 가운데서 부동산이 점하는 비중이 69.2%로 뚜렷하게 높았다. 이는 미국의 2배에 달하는 수치로, 자산의 유동성이 약하고 '집'에 대한 전통관념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울러 소득수준이 낮은 탓에 유동성이 강한 금융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도 제한적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밖에 중국국민들의 재테크 의식 지수는 42로, 미국(75.3)이나 네덜란드(78.8)와 비교했을 때 금융지식 지수가 현저하게 낮았다.
시난재경대학(西南财经大学) 중국가정금융조사와 연구센터(中国家庭金融调查与研究中心) 리펑(李凤) 부교수는 "통계에 의하면 중국 가정들의 자산은 주로 금융자산, 부동산, 사업과 기타 자산으로 구성되었으며 올해 평균 자산이 2013년에 비해 20.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서 금융자산이 59.4% 증가했다.
이에 대해 리펑 부교수는 "금융자산의 성장은 주로 리스크가 높은 자산의 성장에서 비롯된 것이며 특히 주식과 금융재테크 상품을 통한 자산 증가가 눈에 띄었다"고 전했다. 2013년에 비해 주식이 92.5%, 금융재테크상품은 198.5%나 불어났것이다.
이밖에 정기적금과 자유적금 등의 비중은 각각 36.3%와 34.4%로, 약 70%가량이 은행적금에 들어가있는 것으로 나타나 아직도 빈약한 재테크 의식을 반영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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