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프렙 상하이가 개정되는 SAT와 매년 달라지는 특례 전형으로 입시의 갈피를 잡기 어려운 학부모들의 고민 해소에 나섰다. 지난 1일 명도성 구락부에서는 ‘SAT‧ACT 선택 전략’, ‘특례 입시 경향’ 등을 주제로 한 설명회가 개최됐다.
New SAT
내년 3월부터 개정되는 New SAT의 가장 큰 특징은 에세이(Essay)가 선택과목으로 바뀌고 시간은 2배로 늘어나는 것이다. 상하이에서 겨울방학 특강을 맡을 강남 본원의 강철호 강사는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달라진다 해도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여전히 준비해야 하는 영역”이라며 “오히려 50분으로 늘어난 시험 시간에서 알 수 있듯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독해(Reading)는 보다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이전에는 한 지문 내의 전반적인 분위기(mood)가 일관적이었다면 New SAT에서는 한 지문 내에서도 분위기가 여러 차례 바뀌는 경향이 있다. 독해 실력이 정말 뛰어나지 않으면 풀 수 없는 문제들이 있다”는 것이 설명이다. 또한 수학(Math) 과목에서 계산기를 쓸 수 있는 문제와 쓸 수 없는 문제가 구분해서 출제되며, 오답 감점이 사라지는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ACT vs SAT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앞서 대부분의 학생과 학부모는 ‘ACT와 SAT 중 어떤 시험을 대비하는 것이 유리할까’를 고민하기 마련이다. 강 강사는 “현재 11, 12학년이라면 지금까지 준비해온 시험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ACT가 좀 더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9, 10학년 학생들이라면 SAT를 준비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컬리지보드(SAT 주관 기관)의 영향력을 미루어봤을 때 SAT가 더 각광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 ACT를 선택한다고 불이익을 보는 것은 전혀 없다. 장기적 전망일 뿐 향후 몇 년 내로 크게 상황이 바뀔 일은 없을 테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특례 경향
천은갑 원장은 지원자 수와 경쟁률을 중심으로 올해 특례의 경향을 설명했다. “상위 서류 중심 대학을 기준으로 3년 특례 지원자는 소폭 감소한 반면 12년은 소폭 증가했다. 그 중 인문계열의 감소 폭이 크다”며 “특히 올해 지필고사 전형을 국어과목 필수로 변경한 성대의 경우 인문계열 지원자가 542명에서 292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국어과목 준비가 안 된 학생들이 지원을 피하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추가합격이라는 대지각 변동이 예정된 만큼 성급한 판단은 이르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서류 전형의 커트라인은 상당히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세계 각지의 수험생들이 상당한 준비를 하는 만큼 세계적인 레벨에서 자신의 위치를 가늠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왜 인터프렙인가
연 1000명 이상의 학원생들이 지금까지 축적해 온 방대한 데이터는 인터프렙의 최대 강점이다. 인터프렙은 많은 학생들의 답안을 통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택한 오답을 분석한다. 이 오답들을 다시 유형별로 나눠 왜 틀리는지 분석하는 것이 ‘블라인드 리뷰(Blind Review)’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문제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출제자와 동일한 시각을 갖게 하는 것, 이른바 ‘시각 교정’이 궁극적 목표다. 또한 수강생들은 인터프렙이 보유한 모든 동영상 강의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김혜련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