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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상하이 교민사회 10대 뉴스

[2015-12-19, 04:01:36] 상하이저널
한중 FTA•광복 70주년 뜻 깊은 해
‘실종학생 찾기’ ‘메르스’ 상하이방 검색어 1, 2위

<상하이저널이 뽑은 2015 상하이교민사회 10대 뉴스>

묵은 해의 출구 세밑, 상하이 교민사회는 매년 ‘다사다난’으로 점철된다. 올해는 여느 해와는 달리 암울한 사건사고보다 의미 있는 소식들이 많다. 상하이저널이 뽑은 ‘2015 상하이 교민사회 10대 뉴스’ 역시 한중 FTA 발효와 광복 70주년 등 뜻 깊고 굵직한 뉴스가 1, 2위에 올랐다.

  

1. 한중 FTA 발효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는 수출입기업들에게는 빅뉴스가 아닐 수 없다. 실질적 타결 후 1년여 만인 12월 20일부터 한중 교역품목 절반이 관세가 철폐돼 통관이 간소화됐다. 20년 후에는 8%를 제외한 대부분 품목들이 관세가 사라된다. FTA 활용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중국 내수시장 속으로 들어갈 기회를 잡겠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FTA가 도전이 되는 분야도 있겠지만 경쟁력있는 한국 상품과 브랜드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2. 광복 70주년 다채로운 행사


또한 올해는 광복•분단 70주년을 기념해 중국 교민사회 곳곳에서 역사의식을 되새긴 한 해다. 8월 15일에는 중국 하늘에 대한민국 태극기가 펄럭였다. 상하이 교민 상가와 아파트, 상하이총영사관 기념식장, 항저우 대한민국임시정부 기념관, 쑤저우 교민 거주지에 태극기가 휘날렸다.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기획한 상하이저널 고등부 학생기자단은 약 400여개의 태극기와 오성홍기를 배부했으며, 홍췐루 상가를 중심으로 국기가 게양돼 감격스런 모습이 연출됐다.


또한 민주평통 중국지역의회(회장 이창호)도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통일염원 임정 대장정’을 진행했다. 한국과 중국, 해외한국유학생 33명은 다롄에서 출발해 단동-충칭-치장-류저우-광저우-창사-항저우-진장-상하이에 이르는 대장정길에 올랐다. 중국 내 항일 독립운동 유적지를 돌아보는 뜻깊은 행진이었다.


상하이총영사관이 개설한 ‘재미있는 역사탐구 교실’은 광복절을 맞아 역사기행을 떠났다. 상하이한국문화원은 한중 청년 대표 23명과 함께 ‘한중우호 역사기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와 현재, 한국과 중국의 우정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3. 교민 한마음으로 '실종학생 찾기'

 

올해 상하이방(shanghaibang.com) 최고 검색어는 ‘실종학생 찾기’가 차지했다. 지난 5월 13일 오후 ‘실종 학생을 찾습니다. 寻人启事’가 SNS를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교민들은 물론 조선족동포, 중국인들까지 이날 웨이신 모멘트는 온통 ‘실종 학생 찾기’로 가득 메웠다. 돌아오기까지의 24시간동안 한마음이 되어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학생의 안전을 기원했다. 학생의 무사귀가를 교민들 모두가 진심으로 기뻐했던 올해 가장 따뜻했던 뉴스로 꼽힌다. 

 

 

 

4. 메르스 공포 중국까지


한국 네이버, 구글 검색어 1위를 차지한 ‘메르스’는 상하이방에서도 두달여간 줄곧 검색어 1위에 올랐다. 5월 20일 첫 환자 확진 판정부터 종식선언 70일간 한국을 공포에 떨게 했던 메르스는 가까운 중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족에게 전염돼 후이저우(惠州)로 입국한 김 모씨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도 긴장감이 감돌았다. 교민 비즈니스에도 적잖은 파장이 일었다. 중국인 4000명 관광객이 한국행을 취소했으며, 항공사와 여행사는 매출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 이 기간 한국을 다녀온 학생들은 가정 격리 후 등교를 해야 했다. 종식 선언 후 박원순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은 상하이와 주요도시를 방문해 한국의 안전을 홍보하며 안간힘을 쓰기도 했다.

 

 

 

5. 홍췐루 삐끼 주의보


난징루 등 상하이 주요 관광지에 불특정 외국인을 대상으로 행해지던 호객행위(일명 삐끼)가 코리아타운 홍췐루까지 진출해 한국인 출장자들을 노리기 시작했다. 또 차와 술을 마시고 고액을 강제 결제하도록 했던 과거와 달리, 퇴폐업소로 안내해 성매매로 이어지도록 한 다음 돈을 갈취하는 등 수법도 대범해지고 있다.

 

교민들은 이러한 유혹에 빠져드는 경우가 없으나 출장자나 여행객들의 피해는 매달 2~5건씩 끊이지 않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총영사관은 인근 호텔 등에 출장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홍보문을 배부하는 등 예방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6. 교민상권 银亭路로 확장


올해는 상하이 교민상권 지도가 바뀐 해다. 홍췐루(虹泉路) 상권이 개발되기 시작한지 10여년, 징팅다샤(井亭大厦), 징팅톈디(井亭天地), 풍도국제(风度国际) 상가 위주로 번성했던 교민상권이 인팅루(银亭路)까지 크게 확장됐다.

 

인팅루 66호 빈치광장(滨琦广场) 68호 톈러광장(天乐广场)이 새롭게 들어섰으며, 인팅루 오인중심(欧银中心) 주변 기존 업소들도 부각되기 시작했다. 또 교민상권에 젊은 컨테츠를 담은 한국식 클럽이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음식전문타운으로 조성된 인팅루는 늦은 시간 취객들이 범죄에 노출될 우려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7. 朴대통령, 상하이 교민간담회 가져


중국의 항일전쟁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으로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9월 4일 상하이 교민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150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은 한국과 상하이와의 특별한 관계를 강조하며 △한반도 통일시대 중국과의 협력 △세계 700만 동포사회 네트워크 △교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서비스 △중국인과 함께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활동 등에 대해 강조했다. 또 간담회에 참석한 교민들은 박 대통령에게 한국학교 증개축 등 교민사회 애로사항 3가지를 전달하고 간단한 답변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8. SNS로 교민 커뮤니티 변화


올해 교민들은 ‘실종 장애학생 찾기’ 등 SNS의 위력을 실감했다. 수십명부터 1000여명으로 구성된 SNS 그룹채팅방들이 생기기 시작한 해로 볼 수 있다. 휴대폰을 이용한 SNS 그룹채팅방은 기존 포털 사이트의 카페나 블로그 보다도 신속하게 그룹의 의사결정을 해낼 뿐 아니라, 개인 질문에 대해서도 즉각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창구가 되고 있다.

 

또한 공동구매방(공구방) 등장은 주문 유통방식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가정식 반찬 공동구매를 시작으로 도시락, 과일, 의류 등은 물론 마트에서 판매하는 우유, 식재료, 생필품 공동구매는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휴대폰 문자 몇 번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집까지 배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생산-유통-판매자와 SNS 대화 한번으로 주문-배송-취소-반품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시대를 맞게 됐다.

 

 

 

9. 태양도 골프장 폐쇄, 교민회원 집단소송


칭푸 태양도 골프장 폐쇄에 따른 피해 교민 300여명이 골프장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올 초부터 폐쇄소문이 돌았던 칭푸 태양도가 문을 닫으면서 피해 교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상해한국상회가 나섰다. 한국상회는 태양도 측과 수차례 협상을 추진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얻어내지 못해 결국 집단소송을 결정했다.

 

지난 4개월간에 한국상회에 피해를 접수한 한국기업과 교민 회원은 약 320여명, 피해액 약 6000~7000여만위안(한화 100억여원)으로 조사됐다. 한국상회는 앞으로 피해 회원들에게 소송관련 비용과 절차 등을 알리고 소송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집단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10. 임시정부청사 재개관


작년 5월부터 내부공사에 들어간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가 지난 9월 4일 재개관했다. 공사 비용 한화 7억원은 전액 중국측이 부담했다. 노후 전시물 교체, 노후 시설 개선, 청사 주변 환경 정리를 포함한 재개관 사업은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를 전면적으로 바꿨다.

 

청사 3층 전시물은 새것으로 바뀌고 오래된 냉방시설은 철거되며 1층 회의실의 역대 임시정부 수반 설명 자료도 대폭 보완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항일전승 70주년 행사 차 중국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했다.  

 

 


고수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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