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벤처들 아이템이 점점 더 성숙해지고, 현지화에 가까워지는 느낌이다. 특히 이번 벤처들 중에는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는 벤처들이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중국의 좋은 파트너를 만난다면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상하이 엑셀러레이터 23SEED(www.23seed.com) CEO Daniel Shi는 한국벤처 14개 팀의 심사 후 이렇게 총평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이 후원하고 상하이 한중 엑셀러레이터 네오플라이차이나(대표 신동원)가 2개월간 진행한 벤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GSIIP(Global Startup Incubating Internship program)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이번에는 7개 벤처가 상하이-선전-베이징을 잇는 투어를 통해 생생한 현지화를 위해 노력했고,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나 IR을 실행했다.
‘별에서 온 한국 창업가들-한국 치킨이 중국 맥주를 만날 때'라는 타이틀로 지난 15일 홍차오쉐라톤 호텔에서 파이널 데모데이가 진행됐다. 중국 투자자와 미디어, 일반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여해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많은 관심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미래부가 후원하고 본투글로벌이 주관하는 K-GLOBAL CONNECT 행사와 공동으로 진행이 되어, 총 14개의 한국 벤처가 피칭에 나섰다.
골프에도 코치가 있는데 왜 게임에는 코치가 없겠냐며, 전문 프로게이머로부터 게임을 배우는 서비스 게임코치(대표 송광준)을 시작으로, 중국 관광객을 위한 제주도의 로컬 지도와 알리페이 결제를 내세운 TNDN(대표 이민석), 영여교육시 동작을 인식해 학생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앱 에듀코튼(대표 김창환), 스마트폰으로 3D 얼굴제작 및 상담이 가능한 이지벨(대표 김종민), 다양한 IOT 디바이스의 SaaS 플랫폼인 위플래닛(대표 조덕기), 정확한 홍채 인식 기술을 네세운 이리언스(대표 김성현), 극장 및 게임용 4D 시스템인 포리얼(대표 이석훈), 친환경 아동용 블럭 및 가구, 놀이터 서비스인 포아트(대표 김인옥), 미용 패션 전문 동영상 컨텐츠를 제공하는 언니왕(대표 서영우) 등이 그룹을 지어 차례로 피칭했다. 매 그룹마다 이어진 질의 응답 시간에는, 6명의 전문 중국인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질문을 이어갔다.
이날 행사의 최종 우승은 TNDN이 준우승은 레드테이블(대표 도해용)이 차지했다. 청중들의 즉석 웨이신 인기 투표를 통해 선정된 결과인데 중국인들의 한국향 관광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네오플라이차이나 신동원 대표는 "이번에 선보인 한국의 기술기반 벤처들은 향후에 중국내 파트너를 잘 찾는다면 반드시 시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 우위를 가지고 있는 한국 벤처들이 더 많이 중국에 진출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다만 서비스, 제품의 로컬화와 로컬 팀의 구성이 관건"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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