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중국어에 대한 열기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이에 한국의 내로라하는 대학 및 기업들 역시 중국어 특기자를 선발하거나, 중국어와 관련된 업무 및 교류를 증가시키는 현상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일례로 한국외대는 2016학년도부터 서울캠퍼스 사범대학 내에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했으며, 한신대도 2016학년도부터 기존 인문대학 내 중국어문화학부를 중국어문화학과와 한중문화콘텐츠학과로 보다 세분화했다.
신설 뿐 아니라 중국 연수 프로그램을 강화하거나 졸업 시 중국어 인증제를 실시하는 학교도 있다. 고려대는 2013학년도부터 운영해온 '차이나 글로벌리더십 프로그램'을 더 깊이 있는 커리큘럼으로 '업그레이드'했다. 한양대는 올해 입학할 학생 전원을 대상으로 'G2(미국•중국) 언어 소양 교육'을 실시한다. 영어와 중국어 강의를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하고, 해당 언어의 공인 인증시험 성적이 일정 수준을 넘어야 졸업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한세대는 중국어 인증제를 지난 2013년부터 도입했다.
취업난이 심화되고 있는 현재, 대학 외 공기업 및 대기업에서도 중국어를 우대하는 분위기 역시 형성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상반기 취업 역시 그렇다. 한 취업 관련 사이트에서 발표한 '중국어 우대 기업 목록'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갈망하는 삼성은 전 계열사에서 중국어 공인성적 보유자에 대해 입사시험 점수의 3~5%에 해당하는 가산점을 부가한다. 지난해 10월 난징에 대규모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 LG화학과 중국 게임시장에서 텅쉰()을 잡을 야심을 지닌 넥슨 역시 삼성처럼 중국어 특기자에 3~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외국계 회사 상대 업무가 많은 LG디스플레이와 중국 진출을 기업 화두로 놓고 있는 CJ, 중국 현지 법인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LS산전도 올 상반기 공채에서 중국어 능력을 중시한다고 밝혔으며, 롯데 기공은 영어가 아닌 중국어를 입사 필수 언어로 내세웠다.
이 밖에도 KB금융 등과 같은 금융업계는 중국 내 유학생채용을 실시하며, 한국 예탁 결제원과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같은 공기업 역시 입사시 가산점을 부여키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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