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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3700만원 몰래 써버린 13살 아들

[2016-04-01, 15:21:27]

13살 말썽꾸러기 아들이 부모가 숨겨둔 돈 21만 위안(한화 3700만원)을 몰래 훔쳐 한 달 반만에 남김없이 써버린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의 31일 보도에 따르면, 우(吴, 63세) 씨는 2008년 농촌 토지를 정부가 개발하면서 토지보상금으로 받은 거금 20만 위안을 현금 그대로 종이로 감싼 뒤 투명 테이프에 감아 집안의 가방 하나에 숨겨 두었다. 오랫동안 가방을 살피지 않은 채 그대로 두었다.

 

그런데 최근 이웃 주민이 우 씨의 아들이 요즘 돈을 너무 많이 쓰고 다닌다고 알려 주었다. 우 씨는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숨겨둔 가방을 열어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21만 위안이나 되는 거금이 한 푼도 없는 것이었다. 

우 씨는 아들(13세)에게 돈의 행방을 묻자, “이미 다 써버렸다”는 답변을 들었다. 우 씨는 하는 수 없이 아들이 써버린 돈을 회수해 달라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초등학교 6학년 생인 아들은 올해 춘절부터 한번에 2만 위안 씩 돈을 빼서는 친구들과 간식을 사먹고, 온천 등지를 놀러 다니며 유흥비로 썼다. 특히 수륙탱크를 좋아했던 우 씨의 아들은 친구들과 충칭(重庆)의 유원지로 수륙탱크를 타러 다녔다. 시간당 1000위안이나 소비되었다. 게다가 오토바이 택시 기사까지 불러서 유원지로 놀러 다녔다. 기사들에게는 하루에 200위안의 비용을 지불했다.

 

우 씨의 아들은 학교를 빼먹고 놀러다니려고, 아빠의 핸드폰으로 학교 담임에게 “아들이 아파서 학교를 가지 못한다”는 거짓 메시지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토바이 택시 기사들에게 8000위안 가량을 수거했지만, 나머지 금액은 사법기관을 통해 당사자에게 배상을 받으라고 전했다.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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