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가 국제위조상품 반대연합(IACC)에 가입한 지 한달 만에 ‘회원자격 정지’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IACC는 알리바바의 자격정지 원인을 “일부 회원들의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최근 “이번 조치가 기존 IACC와의 관계와 공동합작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며, 가짜 상품 근절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IACC는 지난 1983년 미국 워싱톤에 설립된 위조상품 근절을 위한 국제 비영리조직이다. 산하에 250여 개 명품 브랜드 회원을 두고 있다. 지난 4월13일 알리바바그룹은 전자상거래 회원으로는 처음으로 IACC에 정식 가입했다. IACC는 알리바바가 위조상품 근절에 힘쓰는 노력을 인정해 회원으로 승인했다.
그러나 위조상품으로 인한 피해를 지겹도록 받아온 기존 IACC 회원들은 알리바바가 위조상품의 근거지라고 인식해 알리바바의 가입을 강하게 반대했다. 특히 마이클코어스(MichaelKors)와 구찌아메리카(GucciAmerica)는 알리바바의 가입에 의구심을 품고 IACC 탈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알리바바는 IACC 및 브랜드 업체들과 보다 구체적인 토론과 협의를 거치고, 위조상품 근절에 박차를 가하며, 우수한 명품 브랜드의 권리, 유통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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