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오프닝
한국 중견화가 김남호 초대전이 오는 18일 윤아르떼에서 개막식을 갖는다. 7월 15일까지 28일간 열리는 이번 전시는 ‘God’s Sign(신의 계시)’라는 타이틀 아래 ‘생명의 나무, 생명의 문, 신의 사랑을 위하여, 사랑의 기쁨, 신의 사랑, 신의 축복, 신의 빛, 신의 생명, 신의 음성, 신의 노래’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전시 작품들은 두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아름다운 색들이 서로에게 스미듯 번지고 겹치면서 영적이고 미학적인 세계를 펼쳐 보인 작품들과 단색화로 보이는 명상적 세계를 암시하는 작품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여러 가지 색들은 사실 다양한 빛에 대한 은유이다. 우리 안에는 감당하기에 버거운 다양한 감정들이 있다. 그러한 감정 하나하나에 대응하여 신이 우리를 사랑하는 방법이 있다. 우리가 슬플 때, 외로울 때, 아플 때, 용기를 잃었을 때, 불안할 때, 신은 우리의 특정한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맞춤 사랑을 베풀 것이다. 작가의 여러 색깔은 결국은 여러 빛으로 은유된 신의 사랑이다. 그 사랑들이 겹치고 서로에게 스미듯 이웃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관람자는 치유를 받는다. 또한 신이 우리를 사랑하듯 나도 누군가에게 맞춤의 사랑을 나누어주어야 한다는 것, 사랑은 서로에게 겹치듯 스미듯 가까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또 다른 부류의 작품들은 색면 추상화 혹은 단색화로 보이기도 한다. 물론 멀리에서 바라볼 때 그렇다. 관람자가 좀 더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작품의 바탕에서 어떤 형태가 말을 걸기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중적 구조라고 볼 수 있다. 관람자에게 명상을 일으키는 단색화 같은 색면추상 안에 감추어져 얼핏 실루엣만 보이는 것은 신의 사랑이며, 신의 축복이며, 신의 빛이며, 신의 생명이며, 신의 음성이며, 신의 노래이다.
또한 김남호 작품은 빛이 없는 공간에서도 볼 수 있다. 관람자에게 미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면서 깊은 명상과 함께 영적인 치유를 통하여 신과 만날 수 있게 하는 김남호 작품은 분명 독창적이며 오래 두고 볼수록 깊어지는 맛이 있다. 빛이 없는 곳에서도 볼 수 있는 작품을 하는 작가는 신은 시간을 구분하지 않고 밤낮 없이 우리를 사랑한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작가가 신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개인사적인 차원에서 사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늘 타자에 대한 사랑, 이웃에 대한 사랑의 차원으로 자신의 사유를 끌어올리기 때문이다.
전시를 기획한 박상윤 대표는 “김남호 작품은 우리의 영혼을 치유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윤아르떼는 영혼의 갤러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기간: 6월 18일~7월 15일
․오프닝: 6월 18일 오후 3시
․전시장소: 闵行区宜山路2016号 合川大厦3楼(지하철 9호선 1번출구)
․문의: 130-5227-6662
․www.yoonar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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