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한 연구원이 발표한 '주택 미분양'보고서에 의하면 상하이를 비롯한 35개 도시의 미분양물량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하반기부터 줄어들기 시작한 미분양 물량은 4월에 다소 증가했으나 5월에 다시 하락했다. 일부 2선 도시들의 미분양물량은 2개월치 분양물량만 남았을 정도로 재고가 줄어들면서 집값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다고 23일 초점망(焦点网)이 보도했다.
이 연구원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를 비롯한 35개 도시들에 대한 데이터 분석결과 이같이 밝혔다.
2016년 5월말 기준, 35개 도시의 신규 분양아파트 미분양 면적은 24879만평방미터로, 동기대비 4.6% 감소했다.
이쥐연구원 즈쿠센터(易居研究院智库中心) 옌위에진(严跃进) 연구원은 "쑤저우, 난징과 허페이 등 도시의 미분양물량은 2개월치만 남은 상태"라면서 "집값이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만일 정부가 억제정책을 발표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오르고 있는 집값을 잡기 힘들것으로 보인다고 분석이다.
신규 분양주택은 수요가 많은데 반해 공급이 부족한 현상을 빚었다. 21개 도시의 미분양물량이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월 35개 도시의 신규 분양주택 신규 공급 면적은 2305만평방미터였다. 이는 전월 대비 25% 감소, 전년 동기대비 24.7% 감소한 것이다. 5월 신규 거래량은 전월대비 12.7% 감소하고 동기대비 15.4% 증가한 2531만평방미터였다.
35개 도시가운데서도 신규 분양주택 미분양물량이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은 상하이로, 동기대비 21% 감소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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