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북부와 남부 소재 철강 업체들을 통합해 2개의 거대한 국영기업을 출범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블룸버그가 1일 보도했다.
사안에 정통한 블룸버그 소식통들에 따르면 상하이 바오강 집단과 우한 철강집단은 남부중국철강집단과 통합되고, 쇼우강집단과 허베이철강집단은 북부중국철강집단과 합쳐질 에정이다.
통폐합으로 탄생하는 2대 국영철강 기업들은 업계 1위의 아르셀로미탈와 경쟁할 만큼 크다.
블룸버그는 이번 통폐합으로 공급 과잉을 축소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중국의 철강생산력은 지난해말 연간 12억톤을 기록했다.
알고넛증권 아시아부의 헬렌 라우 애널리스트는 "기업들이 제품을 중복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계획에 대해 "과도한 철강 생산을 줄이는 노력을 배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경쟁력이 떨어지는 작은 제철소들이 남을 여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철강생산은 절정에 달했지만 국내 수요는 포화상태다. 이로 인해 중국 철강업체들이 광잉분을 해외로 수출하면서 각국에서 교역마찰을 빚고 있다.
바오산철강과 우한철강은 구조조정으로 인해 지난 6월 27일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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