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한 30일간의 유럽 여행]
2015.07.19 스위스 인터라켄
빗속에서 감행한 차홍이, 우형이의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
19일 오전에 차홍이와 우형이를 데리고 패러글라이딩Paragliding을 예약하기 위해서 호텔을 나왔다. 가까운 곳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할 수 있었다. 다른 곳에서 구매하는 표보다 20% 할인해 준다고 하여 그곳에서 아침밥을 먹고 오후 일정으로 패러글라이딩 예약을 마쳤다. 인터라켄의 아침은 여전히 맑고 아름다웠다.
아침의 맑은 날씨와는 반대로 오후 1시를 넘어서부터 날씨가 갑자기 흐려지기 시작했다. 인터라켄의 산 주위는 날씨 변화가 심하다는 말이 실감 나는 날씨였다. 오후에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했는데, 비가 주룩주룩 내리다가 그치고 조금 있다가 다시 내리기를 반복해 패러글라이더를 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표를 예매하는 곳에 갔는데 8명 일행을 태우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던 미니버스가 손님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이번 패러글라이딩은 차홍이와 우형이만 하기로 하였다.
시내의 커다란 운동장 건너편에 패러글라이더를 타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비가 오는데도 많은 관광객이 줄을 서고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8명의 고객이 패러글라이더를 타기 위해서 버스에 올랐다.
우리 일행도 같이 산에 올라가서 그 광경을 보려고 했는데 같이 갈 수 없다며 우리를 저지했다. 아내와 나는 아래에서 패러글라이더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었다. 차를 타고 산에 20~30분 올라가서 그 정상에서 패러글라이더를 타고 이곳 시내의 운동장으로 내려오는 코스였다.
10명 정도가 산 정상에 올라갔는데 차홍이만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었고 우형이는 정상에서 폼만 잡다가 패러글라이더는 못 타고 내려왔다. 이유는 기상 악화였다. 같은 조건에서도 패러글라이딩을 할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을 스위스 인터라켄 현지에서 체험하게 되었다.
차홍이와 우형이가 산 정상에서 촬영한 모습과 하늘에서 촬영한 파스칼의 사진과 차홍이가 촬영한 사진이 흥미로움이 더했으며, 우연히 이륙할 때의 모습과 도착할 때까지의 모습이 모두 촬영될 수 있었다. 차홍이에게 유에스비USB에 담긴 패러글라이딩 사진 및 동영상 자료를 전해 준 패러글라이더 기사 파스칼에게 지면을 통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전하고 싶다.
<빵점 아빠, 가족을 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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