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여개 지역들이 생리통 휴가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 보도에 의하면, 최근 닝샤(宁夏)자치구에서 '여성 근로자 노동보호방법'을 발표, 여성근로자들의 '생리기간, 임신기간, 출산기간, 수유기간, 갱년기' 등 5대 기간동안 보호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했다. 특히 '생리통 휴가'를 명시했다.
이에 따라 '생리휴가'가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중국의 10여곳에서 여성근로자들의 생리통 휴가를 규정하고 2~3일의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이같은 지방법규를 시행하고 있는 곳들로는 베이징, 상하이, 산시(陕西), 산시(山西), 안후이, 저장, 후베이, 장쑤, 장시(江西), 산동, 간쑤, 후난, 스촨 등이다.
생리휴가 부여 조건, 기간 등 규정은 각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다.
장쑤성의 경우, 생리 중인 여성 근로자를 저온, 냉수, 야외, 국가 규정 제3급 체력노동, 고공 작업 등을 시켜서는 안되며 생리기간 다른 일을 하게 하거나 1~2일간의 휴가를 주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생리통으로 근무를 할 수 없을 경우 병원의 진단증명서를 제출 후 1일간의 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생리휴가가 여성 차별이라는 시각도 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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