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 순위가 발표된 가운데 중국에서는 홍콩의 순위가 43위로 가장 높았고 본토에서는 쑤저우가 베이징을 제치고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뽑혔다.
19일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 보도에 의하면, 전날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 (The Economist) 산하 경제분석기관인 EIU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를 발표, 본토에서는 쑤저우가 7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랭킹됐다.
홍콩은 작년에 비해 순위가 올랐으나 평점에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EIU는 기타 도시들의 환경이 나빠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Jon Copestake는 "홍콩은 지난 1년동안 환경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중국본토 도시 가운데서는 8개 도시가 평가대상에 올랐으나 평점과 순위는 모두 하락했다. 중국 타이완은 60위였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는 호주 멜버른이었으며 그 뒤로 비엔나, 벤쿠버, 토론토가 2~4위, 애들레이드와 캘거리가 공동 5위였다.
호주 시드니는 테러 위험때문에 올해 순위가 10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아시아권에서 순위가 가장 높은 도시는 일본 도쿄로 13위였다.
EIU는 "살기좋은 도시에 뽑힌 대부분 도시들은 발달한 나라의 중소규모 도시로 인구밀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면서 "이같은 조건이어야 주민들이 다양한 건강 오락활동을 즐길 수 있고 높은 범죄율 및 인프라 부족현상을 피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140개 도시들을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주로 안정, 의료, 문화 및 환경, 교육 및 인프라 5가지면을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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