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아빠가 아들의 장난때문에 자동차 한대 값을 고스란히 물어낼 위기에 놓였다.
19일 현대쾌보(现代快报) 보도에 따르면, 한 아빠가 10살난 아들을 데리고 4S점을 찾았다가 아들이 수입차 8대에 스크래치를 내는 바람에 손실을 물어내게 됐다.
수입차 구매를 위해 돈을 꼬박꼬박 모아온 아빠인 장(张) 씨는 지난 7일 아들과 함께 아우디전문매장을 찾았다. 고객이 찾아오자 딜러들도 장 씨를 둘러싸고 자동차의 성능을 소개하는 등 바쁘게 돌아다녔다. 그러다보니 어느 누구도 장씨의 10살난 아들이 아우디 수입차 사이를 누비며 장난감으로 차를 긁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고 아이의 '장난'은 자동차 8대에 크고작은 생채기를 낸 후에야 제지됐다.
피해를 입은 차량들은 모두 수입차들로 스크래치를 지우는 데만 엄청난 비용이 들뿐 아니라 제값을 받고 판매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4S점은 장 씨에게 손해배상 20만위안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현재 해당 소송건은 법정 심리 중이다.
윤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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