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월요일) 위안화 기준환율이 441포인트 하락한 6.6652로, 영국의 유럽 탈퇴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고 후이통망(汇通网)이 전했다. 이는 또 7월 27일 이후 최저 환율이다.
미연준의 9월 금리인상을 앞두고 미달러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위안화가 크게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교통은행 애널리스트인 렌핑(连平)은 "인민은행이 연내에 금리와 지준율을 인하할 가능성도 낮아졌다"고 말했다. 올들어 중국의 실질금리는 사실상 마이너스 상태이다. 가뜩이나 위안화의 평하절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 금리마저 내려버리면 위안화에 대한 압박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지급준비율 인하의 가장 직접적인 결과는 은행의 신용대출 자금이 늘어나는데 있다. 현재 상업은행들의 예대비율은 운신의 폭이 넓고 신용대출자금력도 충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인민은행은 굳이 지준율을 인하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건설은행 선전지행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jackson hole에서 열리는 은행장연차회의에서 미연준 관계자의 연설이 주목을 끌고는 있지만 정책에 대한 언급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다 9월 항저우 G20 개최를 앞두고 위안화가 큰 변동을 보일 가능성은 없어보인다"고 말했다.
박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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