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에 빠진 중국인들
한글반포 570주년 기념 ‘한글전’
상하이한국문화원 이달 19일까지 전시
1446년 10월 9일,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 '훈민정음'이 반포되었다. 이렇듯 올해는 한글반포 570주년이 되는 아주 뜻 깊은 해이다.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10.18(화)-11.19(토)까지 아름다운 우리 말, ‘한글전’을 개최한다. ‘한글전’에서는 일제식민지를 거치며 한글을 지켜내기 위한 조상들의 노력과 현재 한글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전시해놓았다. 또 문화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세종대왕과 함께 하는 포토존, 전통의상 한복체험, 세종대왕 모자이크 만들기 등에 참여할 수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세종대왕을 볼 수 있고 전통의상을 체험할 수 있게 배치해두었다.
세종대왕은 한글에 대해 “슬기로운 자는 아침을 마치기도 전에 깨우칠 것이고, 어리석은 자는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처럼 전시관 내부에는 세계가 평가하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의 글자 변화, 한글 창제 목적과 원리•발전 과정, 세계가 평가하는 한글의 우수성과 한글의 글자 변화 등을 전시해두었다. 뿐만 아니라 한글 창제 당시를 배경으로 제작된 영상물이 상영되고 있어서 한글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에 이르게 됐는지 등 다양한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전시해놓은 각종 한글 자료에는 세종대왕을 필두로 여러 학자들의 피땀이 녹아있음을 볼 수 있고, 세종대왕이 백성들을 아끼는 마음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한글전’ 안내책자에는 내용을 알아보기 쉽게 정리하여 공개하고 있어 정보습득은 물론, 한글의 과학성, 독창성, 실용성, 보편성 등을 알 수 있다.
전시실 바로 옆에 위치한 강의실은 한국어로 가득 울려 퍼지고 있었다. 마치 옛 백성들이 한글을 깨우치는 것처럼 사람들은 하나 둘씩 한글을 발음하며 한국어를 터득해가고 있었다. 한국어를 배우러 온 중국인들은 모두 열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고 있었고 혹여 선생님의 말을 놓칠세라 열심히 노트에 받아쓰고, 말하며 한글을 익히고 있었다. 중국인들이 재밌고 유쾌하게 한글을 배워가는 과정을 보면서 한글의 위대함을 느끼고 우리 문자의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다. 11.19(토)까지 전시가 계속되니 시간을 내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다.
<전시설명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1시 30분
11월 12일(중국어), 11월 19일(한국어)
*참여방법: 참가희망날짜, 이름, 인원수, 연락처를 메일로 접수
*徐汇区漕溪北路396号汇智大厦裙楼2,3楼
*021)5108-3533
*kocenter_art@daum.net
황윤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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