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뒤 중국 특사를 파견하고 일대일로 포럼에 한국 대표단이 초대되면서 한중간의 관계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일 한국 언론에서 들리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중국의 단체 관광객이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며 일부 대형 여행사에서 한국 비자 발급 대행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관영지인 환구시보(环球时报)는 22일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중국 현지의 분위기는 아직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고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중국이 한국의 사드배치에 대한 보복조치 중 하나인 단체 관광객 한국 관광 금지가 곧 해제될 것이고 빠르면 다음주 중국 단체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한국 뉴스1의 21일 보도내용을 인용했다.
한국 언론에서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 여행사에도 한국 자유여행에 대한 내용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부산은 중국에서 한국 관광 홍보 계획을 세우는 등 ‘관광 한류’에 대한 기대가 회복되고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실제로 환구시보가 알리바바 산하의 온라인 여행사인 페이주(飞猪)에 확인한 결과 한국 현지의 놀이공원을 예약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페이주 홈페이지에선 여전히 한국 자유여행, 단체관광 상품을 찾아보기 힘들고 페이주 측 역시 한국 관광상품과 관련해서 “아직 변동사항은 없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대형 여행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패키지 상품은 없지만 자유여행과 관련한 비자 대행, 호텔 예약 업무 등을 점차 재개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만 정책적으로 제재를 완화하려는 조짐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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