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1997년 이후, 홍콩은 중국의 특별자치구로써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였던 특색을 유지하는 한편, 중국의 문화도 유입돼 동서양의 문화적 교류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역이 됐다. 또한, 바다 근처에 있다는 이점을 이용해 중국의 새로운 사회와 무역적 중심지가 됐다. 이러한 세계적 중심지에서 피어난 홍콩 항공사업의 꽃이 바로 홍콩항공(Hong Kong Airlines, 香港航空)이다. 현재 홍콩이 중국의 영토이고 홍콩항공은 반환 이후에 설립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홍콩항공은 엄연한 홍콩에 거점을 둔 중국계 항공사라고 할 수 있다.
홍콩항공은?
홍콩항공은 2001년 설립됐으며, 설립 초기 당시의 이름은 중부항공(CR Airways Limited)이었다. 그러던 2006년, 중부항공이 사명을 변경하여 현재의 홍콩항공이 됐다. 허브 공항은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이다. 설립된 지 겨우 15년이 지났고,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을 허브로 두고 있는 또 다른 항공사인 캐세이 퍼시픽(Cathay Pacific)에 비해 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저가 항공사라는 편견이 있다. 그러나 홍콩항공은 저가 항공사가 아니며 영국 스카이트랙스가 4성급 항공사로 평가한 비교적 큰 규모의 회사다. 뿐만 아니라 홍콩항공은 2012년과 2013년, 2회에 걸쳐 세계 최고 성장 항공사로 선정됐다. 더불어 이 항공사는 하이난항공그룹의 자회사로 홍콩익스프레스항공, 텐진항공과도 제휴하고 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하이난 항공의 Fortune Wings Club으로, 엘리트 회원들에게 별도로 체크인 카운터를 제공하거나 라운지 이용권과 좌석 업그레이드 쿠폰 등을 제공하는 등의 여러 특권을 주고 있다.
다양한 국제•국내 노선
2011년, 야심차게 전체 비즈니스석을 장착한 에어버스 A330-200 기종을 도입하여 홍콩-런던(히드로) 노선을 운영하였지만, 탑승률 저조에 따라 단항됐다. 그로 인해 현재 이 항공사는 장거리보다는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노선이 중국 내륙 및 연안 지방과 동남아시아 지방으로 취항하고 있다.
몇 년 전, 하네다공항이 국제선 취항을 허용함에 따라 일본으로의 노선도 점차 늘리고 있다. 그간 대한민국으로는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취항에는 화물기 노선만 있었으나, 몇 년 전부터 인천국제공항으로 여객편도 취항 중이다. 다만, 이 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으로는 취항하지 않는다.
15년 만에 이룬 성과
앞서 말했다시피 홍콩항공은 15년 남짓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눈부신 성과를 이뤄낸 것으로 유명하다. 고작 34대의 비행기를 보유하고 있고, 여객기는 29대에 불과하지만, 홍콩항공은 총 36개의 도시들에 취항하며 세계적으로 떠오르는 항공사들 중 하나로 입지를 단단히 했다. 또한, 이 항공사는 상하이항공과 중국동방항공을 비롯하여 총 14개의 항공사와 코드 셰어 협정을 맺었다.
특별 혜택 및 이벤트
홍콩항공은 더 많은 여행객들을 끌어들이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여행객이 출발 48시간 전에 미리 케이크나 샴페인을 주문하여 비행기에서 즐길 수 있다. 또한, 미리 콜센터나 체크인 카운터에 알리면, 소중한 사람을 위해 Greeting Card를 보낼 수도 있다. 출발일이 생일일 경우, 홍콩항공은 여행객에게 생일 초콜릿을 선물로 주기도 한다. 이 여행객은 VIP 라운지에서 폴라로이드 사진 촬영권 또한 받게 된다.
Happy Angel 프로그램은 어린이 승객들을 위해 재미있는 게임들이 있는 여행 저널과 색연필을 제공한다. 또한, 출발 24시간 전에 콜센터를 통해 어린이 승객을 위한 특별식을 신청할 수도 있다. 홍콩항공은 뿐만 아니라 음악가들에게도 이로운 혜택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Sweeten Musical Instrument Up이라고 불리는데, 음악가들의 보다 편안한 여행을 위해 홍콩항공 측에서 악기를 안전한 케이스 안에 보관해준다. 다만, 이런 혜택은 출발 3일 전에는 항공사 측에 미리 알려야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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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부 학생기자 김량원(콩코디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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