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불법택시 기사가 일본 연예인 사진을 택시기사 면허에 위조한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26일 신민망(新民网)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상하이 창닝구(长宁区) 장쑤루 파출소 경찰들이 도로 검문 당시 파란홍(法兰红) 택시 한대가 차체가 매우 낡고 큰 소음이 있어 정상적인 택시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자 불법 택시라 판단한 경찰들이 즉시 차를 세우고 검문에 들어갔다.
검문 도중 차내의 상하이시 택시 면허증을 본 경찰이 면허증의 사진과 운전자가 너무 달라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진에 대해 묻자 운전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젊을 때 사진"이라고 둘러댔지만 요금미터기 아래에서 요금 조작기가 발견되면서 덜미가 잡혔다.
알고보니 면허증의 남자는 일본 국민 아이돌 그룹 아라시의 리더인 오노 사토시였다. 차오(曹)성을 가진 올해 24살인 이 남성은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 사진을 사용했다”며 “보기에 나와 많이 닮은 것 같았다”고 말해 현장의 경찰들을 당황케했다.
또한 차오씨는 커롱택시(克隆出租车)기사 인 것으로 밝혀졌다. 커롱택시란 무면허의 불법택시를 뜻하는 것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택시를 그대로 복제해 분간이 어려운 탓에 복제된 물건이란 뜻의 클론(clone, 중국어로 커롱)택시라 불리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국가기관증서 위조 및 사용 혐의로 구류 중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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