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상하이시 신문출판국(市新闻出版局)에서 ‘상하이 시민 독서 현황’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 해 상하이 시민들의 1인당 평균 독서량은 6.64권이었고 종이책 독서량이 2년만에 처음으로 늘며 종이책이 다시 인기를 끌었다. 남성보다는 여성이 책을 가까이 했고 핸드폰이 가장 선호하는 전자책 독서 수단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종이책 독서 비중은 46.62%로 지난 5년 조사 결과와 마찬가지로 전자책 21.4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둘 사이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던 가운데 지난해는 2년 만에 처음으로 격차를 벌리며 종이책 독서 비중이 늘었다. 여성이 남성보다 독서를 즐겼고, 종이책을 선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독서 습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람은 가족으로 나타났다. 부모님/가족(25.38%), 친구/동료(21%), 선생님(20.14%) 순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고 아이돌에게도 영향을 받은 사람이 2.75%였다.
선호하는 독서 분야는 문학, 역사, 일상생활, 심리, 경제/관리로 지난 2012년부터 줄곧 변함이 없었다. 상하이 시민들이 종이책으로 읽는 분야는 뉴스•정치(13%), 문학예술(11.77%), 인문사(11.45%), 여행(8.83%), 경제/관리/재테크(6.28%), 연예오락(5.88%) 순이었고 전자제품으로 읽는 분야는 시사정치(20.4%), 생활정보(12.11%), 연예오락(11.85%), 평론(11.22%) 등이었다.
종이책과 전자책 모두 독서시간은 주로 30분 이내였다. 종이책의 경우 15~30분(29.22%), 30분~1시간(22.48%), 15분 이내(16.5%) 순이었고 전자책은 15~30분(25.21%), 30분~1시간(24.03%), 1~2시간(19.81%) 순이었다. 종이책 독서량은 늘었지만 독서 시간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하이 시민 1명당 독서량은 1~3권(34%), 4~6권(21.75%), 20권 이상(11.48%), 7~9권(10.54%) 순이었고 1인당 평균 독서량은 6.64권으로 지난해 6.61권과 비슷했다. 초등/중/고등학생인 7~18세의 1인당 평균 독서량은 9.52권으로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 상하이 시민들의 독서량이 가장 많았다.
전자책 독서 수단으로는 휴대폰이 43.59%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독서 시 눈이 쉽게 피로하고(24.58%), 내용이 방대해 정확한 정보를 선별하기 어렵다(19.45%) 등이 온라인 독서의 단점으로 꼽혔다.
이 외에도 종이책의 경우 1년 평균 101~200위안을 소비하는 사람이 가장 많았고, 전자책의 경우 무료만 읽는 사람이 54.43%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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