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타이완언론에 따르면 한국, 중국(본토), 일본 3국이 공동으로 편찬하는 세번째 역사 교과서를 2020년에 발간한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이 보도했다.
한중일 삼국은 지난 2016년부터 <동아시아 삼국의 근현대사(东亚三国的近现代史)>, <국경을 초월한 동아시아 근현대사(超越国境的东亚近现代史)> 등 2권의 공동 역사 교과서를 편찬했다.
15일 난징에서 열린 ‘역사인식과 동아시아 평화 포럼’에서 한중일 세번째 역사 교과서 발행을 준비중에 있고 이미 절반가량 작업이 끝난 상태라고 발표했다.
이번 포럼에 참가한 일본 한 일본 역사학자는 “최근 난징대학살 부분이 일본 교과서에서 거의 생략하는 상황”이라며 “교사도 수업시간에 진실을 말할 수 없고, 언론에서도 난징대학살과 관련된 보도나 언급을 꺼려하고 있다”며 개탄했다. 게다가 일본 대학입학시험에서는 근현대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보니 일본의 젊은층이 점점 역사의 진실을 외면할 것을 우려했다.
한중일 공동 역사 교과서 편찬 계기는 지난 2001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일본 문부과학성이 우익단체가 편찬한 난징대학살, 위안부 등의 역사적인 사실을 왜곡하고 침략전쟁을 미화하는 교과서를 채택하면서부터다.
이듬해 한중일을 대표하는 100여 명의 학자들이 난징에서 역사인식과 동아시아평화 포럼을 열고 공동 역사 교과서 편찬을 위한 뜻을 모았다.
2005년에 처음 출판한 공동 역사 교과서에서는 위안보, 난징대학살, 무차별 폭격, 세균전, 중일전쟁 당시 일본이 벌인 대살륙작전인 삼광작전(三光作战)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도 여과없이 서술했다.
이민정 기자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