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
오는 10월 18일 중국공산당 전국대표회의(당대회)가 개최된다. 이번에 열리는 당대회는 제19차 당대회로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5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당대회는 1921년부터 계속 이어져 왔다. 당시 중국공산당의 의사결정을 하는 기구는 중앙집행위원회와 중앙국이었지만 1927년 5차 당대회에서 현재 중국공산당의 최고 권력기구인 중앙위원회, 중앙정치국과 정치국상무위를 설치했다. 이 대회는 향후 중국의 정책 방향과 중국공산당을 이끌어 갈 7명의 상무위원을 결정하는 중요한 회의이기에 중국인뿐만 아니라 전세계인의 관심과 주목을 받는다.
이번 19차 당대회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시진핑 주석이 자신의 사상을 중국공산당 ‘당장(党章)’에 들어가는 것이다. 중국공산당의 ‘당장’은 공산주의자들에게는 자본론 기독교인에게는 성경,무슬림에게 코란과 같은 존재다. 현재 중국공산당의 당장에는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이 담겨있다 두 인물 모두 다 중국에서 추앙받는 인물인 동시에 당대에 무소불위 권력을 휘둘렀던 인물들이다. 그의 이름을 인용한 사상을 공산당 당장에 올리는 것은 시진핑 주석 또한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공산당에서는 오랜 관례가 있다. 7상8하七上八下) 즉 67세면 유임을 하고 68세에 은퇴를 한다는 뜻이다. 1953년생인 시진핑 주석은 5년 후인 2022년 그는 만 69세의 나이로 은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이번 당대회에서 중국의 차기 지도자들을 물색해야 한다. 그도 2007년 17차 당대회를 통해 중국의 지도자도 급부상했다. 결국 2012년도 18차 당대회를 통해 국가주석이 됐다. 그러나 아마도 그는 중국공산당의 관례를 깰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상무위원 중 부패척결을 책임지고 있는 왕치산(69.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 뿐만 아니라 5명의 상무위원이 19차 당대회 이후 자리에서 내려와야 된다.
하지만 탁월한 업무수행능력과 부정부패를 척결하는데 큰 도움이 됐던 왕치산의 은퇴는 시진핑 주석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비록 그의 가족들로 인해 수많은 게이트와 사건이 터졌지만, 시진핑 주석에게 칼이 돼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왕치산 뿐이다. 그러나 그에게 왕치산의 상무위원자리의 연임은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었는데 바로 왕치산의 연임을 통해 자신도 5년 후 20차 당대회에서 계속해서 중국의 지도자로 남는 것이다. 물론 국가주석 직에서는 물러나야 하겠지만. 일당체제인 중국에서는 중국공산당 당서기가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다. 한국언론과 중국 전문가들은 만약 왕치산이 상무위원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면 시진핑 주석의 3선 도전은 기정사실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전인대+정협=양회(两会)
양회(两会)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이 두 회의의 중 먼저 설립된 것은 정협이다. 그러나 정치협상회의와 중국정치협상회의는 구분을 해야 한다 정치협상회의는 1945년부터 1946년까지 공산당, 국민당뿐만 민주인사들과 함께 회의를 조직했다. 1949년 공산당이 중국전역을 점령해 국민당이 대만으로 패퇴를 했을 당시 공산당은 국민당을 제외하고 민주인사들과 함께 새로운 회의를 조직을 했는데 그것이 1949년에 조직한 중국정치협상회의이다. 제1차 정협에서는 새로운 국가의 국기, 수도 명칭을 정하고 중화인민공화국을 정식적으로 출범했다.
1954년 헌법을 제정한 이후 전인대가 조직되면서 정협의 역할을 대체하게 됐다. 현재 정협의 기능은 정책자문기관으로서의 기능과 홍콩, 마카오 접수, 타이완 통일을 위한 통일전선 업무 협의체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전인대는 1954년 중화인민공화국 헌법 제정 이후에 구성돼 정협의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전인대에서는 국가주석뿐만 아니라 총리 등 고위관리들을 임명 혹은 파면을 결정한다. 또 법률재정과 개정 등 한마디로 한국의 국회 역할을 수행한다.
<참고: 네이버 지식백과, 차이나 랩>
학생기자 박현우(상해한국학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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