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창청(长城) 자동차가 BMW와 손을 잡고 중국 내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으로 현재 공장 부지를 물색 중이라는 소식이 중국 자동차 업계를 들썩였다.
로이터 통신을 시작으로 중국 각 매체를 통해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1일 오전 홍콩증권거래소의 창청자동차 주식은 19.23% 급등하며 최종 14.37% 오른 11.3홍콩 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BMW와 창청자동차 측은 관련 사실에 대해 ‘확인된 바 없다’며 정면 대응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12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보도했다.
양측의 공식입장이 없는 상황에서도 중국 자동차 업계는 “창청과 BMW는 현재 중국에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으며 중국 창수(常熟)에 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다”는 BMW측 소식통의 말에 동요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현재 홍콩증권거래소의 창청자동차 주식 거래는 12일 9시를 기점으로 일시 정지된 상태이며 관련 매체의 공식 보도를 앞두고 있다.
앞서 창청자동차는 지난 8월 미국 피아트 크라이슬러(FCA)의 지프(JEEP) 인수설에 휩싸였으나 이내 사실이 아니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창청의 왕펑잉(王凤英) 대표가 인수 의향을 내비쳤으나 그 가능성에 ‘커다란 불확실성’이 있다며 소문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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