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가 지난 7개월 연속 늘면서 1년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재정부가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보유한 미국 국채 규모는 전월보다 345억 달러(40조원) 늘어난 1조 2005억 달러(1358조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1년 만의 최대치다. 이로써 중국은 지난 3개월 연속 미국의 ‘최대 채권국’ 자리를 유지했다고 18일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전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미국의 최대 채권국 자리는 일본이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던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지난 6월 일본을 넘어서면서 미국의 최대 채권국 자리를 중국에 빼앗겼다.
지난 8월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조 1000억 달러(1245조원)으로 전월 대비 114억 달러(13조원)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의 총액 중 중국과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1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8개월째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3조 1100억 달러(3500조원)에 달했다. 중국 당국의 규제 강화로 해외 자본 유출에 대한 압력이 줄어들고 위안화 환율이 안정세를 되찾은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달러 대 위안화 환율은 최고 8%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6.5% 하락세를 보인 것과 대조를 이뤘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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