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지금… 2017년 11월7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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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中신용기반 공유경제 폭발 성장
보증금 면제로 대표되는 개인 신용 기반 공유경제 이용자수가 올 들어 폭발적인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정보중심 공유경제연구센터가 지난 6일 발표한 ‘신용기반 공유경제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신용 기반 공유경제 서비스 이용자 수는 월 평균 12.7%,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활성도는 무려 8.7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중신망(中新网)이 전했습니다. 지난해 중국 공유경제시장 거래 규모는 3조 4520억 위안(580조원)으로 공유경제 이용자 수만 6억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용 기반 공유 서비스는 공유자전거 업계에서 지난 3월 처음으로 도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지난 4월까지 전국 381개 도시의 호텔, 에어비앤비, 공유자동차, 공유자전거, 공유물품 등 8대 공유경제 업계에서 알리페이 산하 개인 신용평가기관인 즈마신용(芝麻信用)에 기반한 보증금 면제 정책이 대규모로 확대됐으며 이로 인해 면제된 보증금은 총 313억 8000만 위안(5조 27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 마윈 이젠 ‘가수’ 데뷔, '왕페이'와 영화 OST 녹음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영화배우’에 이어 이제는 ‘가수’ 명함까지 달았습니다. 얼마 전 쿵푸 영화 ‘공쇼우다오(功守道)’의 주인공으로 첫 데뷔한 마 회장이 직접 이 영화의 주제곡을 불렀습니다. 중화권 최고의 가수 왕페이(王菲)와 함께 부른 주제곡 ‘펑칭양(风清扬)’ 음원이 샤미뮤직(虾米音乐)에 공개되었다고 절강재선(浙江在线)은 전했습니다. 샤미뮤직은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음악 사이트입니다. 왕페이는 ‘펑칭양’을 통해 1년 만에 신곡을 발표해 팬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펑칭양’은 김용(金庸)의 무협 소설 ‘소오강호(笑傲江湖)’에 등장하는 무림고수의 이름이며 마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김용의 소설 속 인물로 회사에서 마 회장을 부르는 별칭이기도 합니다.
3. 베이징서 '롤드컵'’ 결승에 한국팀끼리 맞붙어
지난 주말 중국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일명 '롤드컵' 결승전을 보기 위해 4만여명의 관중이 몰렸다고 펑파이뉴스가 전했습니다. 롤은 전 세계적으로 월 1억 명 이상이 즐기는 다자간 전략 액션 PC게임으로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Riot Games)는 매년 16개 팀을 초청해 최강팀을 가리는 롤드컵을 열고 있습니다. 이날 결승전 주인공은 모두 한국팀이었습니다. 각각 4강전에서 중국팀을 꺾고 올라온 '삼성 갤럭시'와 'SK텔레콤 1'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결승에서 맞붙었습니다. 예상을 깬 경기 운영으로 결과는 삼성 갤럭시가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한국팀끼리 맞붙은 경기였음에도 판매 시작 1분 만에 티켓이 매진되었습니다. 티켓 가격은 280위안(4만 7000원)에서 1280위안(21만 7000원)으로 표를 구입하지 못한 일부 중국팬들은 정상가의 2.5~3.5배에 이르는 암표를 구매하기도 했습니다.
4. 마윈이 졸업한 MBA 동창들의 ‘키스씬’ 해프닝
중국 유명 MBA현수막을 든 남녀 6쌍이 서로 끌어안은 채 입을 맞추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고 홍성신문이 보도했습니다. 현수막에는 ‘장강비즈니스학원(长江商学院) 재직 금융 MBA’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장강비즈니스학원은 리자청(李嘉诚)기금회의 자금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되었으며 마윈 알리바바 회장, 니우건성 멍뉴(蒙牛) 그룹 회장 등 유명 기업가들이 이곳을 졸업했습니다. 유명 MBA 동문들이 난잡한 ‘키스씬’을 연출했다는 사실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사정을 알고 있는 듯한 일부 네티즌은 “동문들의 술자리 연출 사진”이라며 6쌍의 커플은 모두 부부로 가족 행사에 참여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장강비즈니스학원 상하이 캠퍼스의 한 관계자는 “사진 속 인물은 모두 부부로 반별 모임에서 아내에게 키스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모임 장소와 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5. 中 1년 택배 테이프 지구 425바퀴 감는다... 택배쓰레기 '몸살'
지난해 중국 택배량은 313억 개에 달했으며 올해는 400억 개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택배송장이 207억 장, 포장박스 99억 2200만 개, 비닐봉투 82억 6800만 개, 종이봉투 31억 500만 개, 내부 완충제 29억 7700만 개 및 169억 8500만m 길이의 테이프가 사용됐다. 이 테이프 길이면 지구 둘레를 425바퀴 감을 수 있는 수량입니다.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国人民代表大会)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급증하는 택배 쓰레기 처리 문제를 두고 대책 마련에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랑재경(新浪财经)이 보도했습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허리펑(何立峰) 주임은 "전자상거래, 택배 및 음식 배달업체 등 업종까지 비닐 사용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새롭게 추가할 방침이다"고 전했습니다.
6. 中, 롯데 청두 공사 재개 승인… 사드보복 풀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말 롯데 그룹의 청두 복합단지 프로젝트 공사 재개를 승인하면서 조만간 선양 롯데타운 프로젝트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중국 신랑재경(新浪财经)은 롯데그룹이 최근 “중국의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당국의 승인을 얻었으며, 조만간 2단계 건설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청두(成都)에 위치한 롯데월드 공사가 10월 31일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은 한중 양국 정부가 쌍방 교류 합작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궤도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날입니다. 청두 복합단지 내 상업시설은 사드 여파로 공사가 중단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청두 공사가 재개되면서 총 투입규모가 3조 원에 달하는 ‘롯데월드 선양’ 프로젝트도 조만간 정상 궤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7. 상하이, 지하철 안에서 책상 펴고 공부하는 아이
동방망(东方网)에 따르면 한 학생이 지하철 안에서 테이블에 앉아 숙제하는 동영상이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웨이보에 올린 자료에는 상하이 지하철 8호선 치푸루(曲阜路)역에서 한 여성이 손에 접이식 책상을 들고, 아들과 함께 지하철에 탑승합니다. 그녀는 지하철 안으로 들어선 후 의자에 앉은 뒤 접이식 책상을 펴고 아이는 숙제를 하기 시작합니다. 네티즌들은 “지하철 안에서 아이에게 숙제를 시키다니, 지하철이 자기 집 안방이냐?”, “공공장소에서는 타인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데, 이는 너무 예의 없는 행동이다”라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촌각을 다투며 공부해야 하는 아이가 너무 불쌍하다”, “부모의 마음을 이해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다”는 등의 동정론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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