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1.6%로 2% 아래로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털리틱스(Strategy Analytics)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봉황과기(凤凰科技)는 전했다.
앞서 SA는 올해 3분기 삼성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로 9위에 머물렀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4분기에는 시장 점유율 2%가 무너지면서 1.6% 가량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과거 삼성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0% 가량을 차지하며 우월한 입지를 자랑했다.
하지만 중국산 브랜드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약진하면서 삼성의 시장 점유율은 차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분기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의 4개 중국산 브랜드가 차지하는 시장 점유율은 66%를 기록했다. 하지만 애플이 아이폰 X를 출시하면서 이들 4개 중국산 브랜드의 4분기 시장 점유율은 57.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의 한 전문가는 “삼성은 중국산 제품이 높은 가성비로 재정립한 시장 구도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서 “성공을 거머진 중국은 인도 등 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확대하면서 삼성과 LG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차츰 축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중국 시장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2년간 중국 직원 2만 여명을 감원했고, 올초에는 중국 사업 담당자를 교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SA는 애플은 아이폰X의 출시로 시장 점유율이 3분기의 7.2%에서 4분기에는 10.7%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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