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뎬(微店)’으로 차세대 패션 비즈니스 찾는다
-패션DK 박선영 부사장
중국 비즈니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신시대, 전환기, 4차산업혁명 등으로 중국경제의 변신을 대변한다. 우리는 중국의 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을까. 패션디자이너 출신인 저자 박선영은 패션업계 경력 20년, 중국경험 15년째다. 현재 중국 여성의류 상장회사인 ‘패션DK’ 부사장인 그녀는 중국 패션시장의 변화를 정면에서 체감하고 있다. 중국 패션시장의 변화에 따른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젠 ‘모바일 비즈니스’가 정답이라며 최근 <중국 패션 모바일 앱 비즈니스>을 출간한 배경에 대해 설명한다.
중국 모바일 앱 비즈니스란?
중국 모바일 쇼핑몰의 주관심사는 ‘웨이뎬(微店)’이다. 하루 9억명이 사용하는 중국 대표 SNS 웨이신(微信 위챗) 내 상점을 말한다. 웨이뎬은 개인이 누구나 무료로 점포를 오픈해 운영할 수 있다. 보다 고급 기능이 필요하면 외주 업체를 통해 확장할 수 있다.
모바일 쇼핑몰 ‘웨이뎬’의 장점은?
웨이뎬의 가장 큰 장점은 웨이신을 통해 확보한 펑요우췐(朋友圈,모멘트)으로 판매 및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카카오톡에도 홍보가 가능한 카카오스토리가 있지만 사용하려면 재설치를 해야 한다. 그러나 웨이신 모멘트는 한 앱 내에서 접근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만큼 웨이뎬은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입소문 마케팅이 쉽게 구현되다 보니 판매상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한국에서 웨이뎬에 접근하기 쉬울까?
중국시장 진출을 꿈꾸는 패션업계 종사자들에게 중국은 타오바오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책을 낸 이유기도 하다. 웨이뎬은 회사등록 절차와 직원없이도 가능하다. 한국에 온라인몰을 갖고 있는 판매자들이 중국과 연결할 수 있는 저비용, 초간편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 오프라인 시장이 타오바오 등을 통해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갔듯, 이제 웨이뎬을 통해 모바일 시장으로의 변화가 일고 있다. 이 변화에 맞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웨이뎬의 성공사례가 있나?
중국은 이미 웨이뎬을 통해 피라미드식 판매를 하고 있다. 웨이뎬과 왕홍(网红, 인터넷 스타) 등으로 성공한 중국 패션기업을 책에도 소개했다. 개인이 접근하기 쉬운 웨이뎬의 장점을 활용해 이미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아쉽게도 아직 한국업체들은 웨이뎬 개념도 제대로 서있지 않다. 연구만 하고 있지 시도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성공사례를 연구해서 우리 기업들도 웨이뎬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실행해 나갔으면 한다.
모바일 비즈니스 新시장 개척해야
“과거에는 혼자 배워 10년 갔지만 이젠 좋은 사람들과 2~3년 협업해서 이익도 쌓고 경험도 쌓고 함께 나아가야 한다. 계속 기다릴 수 없다. 시장은 계속 변화한다.” 그녀는 중국 모바일 비즈니스에 관심을 갖고 전문가들 만나고 공부하며 책을 펴냈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패션업계 종사자와 독자들 모두 책에서 얻은 도움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좁혀가고 자신에게 맞는 사고와 스타일로 변화하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 제조시대에는 큰 기업이 작은 기업을 삼켰다. 정보화 시대에는 빠른 사람이 느린 사람을 이겼다. 이제 네트워크 시대다. 소형업체도 친구(SNS)가 많으면 크고 빠른 것을 이기는 ‘모바일 비즈니스’가 해답일 수 있다.
고수미 기자
[책소개]
모바일 앱으로 중국 ‘패피’를 사로잡아라
중국 패션 모바일 앱 비즈니스
박선영 | 북랩 | 2017-11-10
<중국 패션 모바일 앱 비즈니스>는 중국진출 기업 패션DK 박선영 부사장이 공개하는 모바일 비즈니스 성공 노하우를 싣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 20여 년 이상 패션 실무와 경영을 해온 저자가 중국의 첨단 모바일 시장과 IT 산업 등 직접 경험한 것들을 바탕으로 집필한 책이다.
총 3단계로 나누어 구성, 모바일 앱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그 유용성과 종류를 설명했다. 특히 패션 모바일 앱의 유형과 특징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핵심 장인 3장에서는 중국 ‘패피’(Fashion People)들을 사로잡은, 성공적으로 중국에 정착한 패션 앱의 특징과 활용 방법 등을 공개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모바일 앱을 활용하고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지 저자만의 특화된 노하우를 수록했다.
저자 박선영은 패션디자이너 출신이다. 2002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의 중국 실무경험의 출발은 코오롱, LG, 형지어패럴의 크로커다일에서 시작됐다. 이후 2009년부터 한국 디자이너 1호의 별칭으로 시작된 중국 여성의류 상장회사인 패션DK에서 현재 부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중국에서의 경영과 경험, 그간 쌓아온 값진 인간관계를 한국의 패션문화사업에 일조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에 매진하고 있다. “패션을 통해 함께 나누는 삶을 살고 싶고, 세계의 시장 ‘상하이’에서 성공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패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싶다”는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패션DK(中国上海股份有限公司)는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홍콩, 이태리, 호주, 싱가포르, 프랑스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의류 업체다. 주로 백화점 메인 브랜드의 ODM 생산과 자사의 온라인 브랜드 막스시크(maxchic.tmall.com), 막스꼴로(www.zalora.sg/maxqullo), 홀스나인야드(www.whole9yards.com)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우수한 패션 회사, 원단회사, 인재(디자이너, MD, 유통 전문가)들을 중국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중국에서 경쟁력 있는 유통, 상품개발과 ODM 글로벌 소싱 인프라 형성, 가교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 상하이방(http://www.shanghaiba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광고
[관련기사]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