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악무도한 아버지가 중국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중국신문망(中国新闻网)은 자신의 아들에 몸에 칼로 76개의 상처를 낸 잔인한 아버지 사건을 20일 보도했다.
사건 당일 저장(浙江) 중의약대학 부속병원 응급실에 과다 출혈로 쇼크 상태인 남자 아이가 실려왔다. 머리에 상처가 가장 많았으며 두개골이 보일 정도로 깊은 상처도 있었다. 심지어 양손은 마디마디가 베이고 골절된 채로 실려와 현장에 있던 의사와 병원 관계자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뇌 외과, 손 외과, 구강 외과, 이빈후과 등 6명의 전문의가 동시에 수술을 진행했다. 8시간의 사투 끝에 아이는 무사했지만 온 몸에 칼로 인한 상처만 76개에 달하는 데다 머리에만 29개의 상처가 있어 자칫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었다.
아이를 이렇게 만든 범인이 친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친아버지는 경찰에 구속된 상태로 아이는 엄마와 함께 병원에 머무르고 있다.
상처를 소독할 때는 이를 악물면서 고통을 참고 울지도 않는 아이의 모습에 주변 사람들은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아이의 이 같은 사연이 알려지면서 현재 해당 지역 기관은 모금한 돈 22600위안을 아이 엄마에게 전달했고 앞으로 발생하는 치료비도 부담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이민정 기자
플러스광고
전체의견 수 0
Today 핫이슈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