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음식 배달 업체 어러머(饿了么)가 음식 배송하는 로봇, 드론 등을 선보이며 ‘미래 물류’ 혁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일재경(第一财经)은 어러머가 지난 8월 바이두와이마이(百度外卖)를 인수한 이후 최첨단 기술과 결합된 음식 배달 문화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앞서 어러머는 지난 9월 말 전문 음식 배송 드론 'E7'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최근에는 음식 배송 전문 로봇 ‘완샤오어(万小饿)’를 내놓으며 음식 배달업계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완샤오어는 주로 사무용 빌딩 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음식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봇 내 3단 보온 선반에 음식물을 넣을 수 있으며 최대 80킬로그램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고객이 위치한 곳에 이르면 터치 스크린에 음식물 수취 정보가 뜨면서 배송이 완료되는 방식이다.
이 로봇은 배달원의 마지막 100미터를 책임지며 고객들에게 색다른 서비스 체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러머측은 이후 사무용 빌딩에 로봇이 대거 투입된 후 매 주문마다 5~10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어러머는 음성으로 모든 정보를 얻고 또 명령을 지시할 수 있는 스마트 이어폰 모듈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 이어폰 모듈이 완성되면 배달원들이 운전 중에 스마트폰 화면을 보지 않고도 주문 정보, 길 안내, 고객 정보 및 피드백 등의 모든 정보를 음성으로 들을 수 있게 된다.
모듈은 오는 12월 말 펑냐오(蜂鸟) 배달 어플에 전면 투입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배달원의 안전 문제와 배송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러머&바이두의 수석 과학자 장판(蒋凡)은 “바이두 배달의 스마트 물류와 어러머의 스마트 하드웨어는 서로 장단점을 보완하며 결합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점차 인간과 로봇의 배송을 분리시켜 최종적으로 고효율의 무인 배송을 실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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