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성 2명이 꿇어 앉아 물세례를 맞고 있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은 무엇 때문에 물세례를 맞고 있는지 해당 사건을 22일 전했다.
영상에는 남자 2명이 상의가 탈의된 채 무릎을 꿇고 앉아있다. 이윽고 관중속에서 나뭇가지를 든 사람 2명이 나와 무릎 꿇고 있는 남자들에게 매질을 하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물이 가득 담긴 물병을 가지고 나와 남자들 머리에 쏟아 부었다. 남자들은 머리를 감싸고 소리치며 여러 차례 피했지만 주변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사진이나 동영상만 찍기 바빴고 말리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현장이 정리됐다. 경찰은 관중들을 해산시키고 남성을 경찰서로 데려갔다.
조사 결과, 무릎을 꿇고 있던 남성들은 한 가정집에 침입해 마당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들쳐 메고 나가려다 주인에게 걸린 것이다. 주인은 발견 즉시 "도둑이야"라고 큰소리쳤고 이를 들은 이웃들이 뛰어나와 이 남성들을 제압했다.
문제는 남성들을 제압한 후 경찰에 신고하는게 일반적인데 이들은 자체적으로 벌을 주겠다며 남성들을 꿇어 앉히고 매질과 물세례를 하는 행동이 문제가 되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아무리 도둑이라도 사람 모두에게 인권이 있다", "모두가 보는 앞에서 상의를 벗긴 채 매질을 하는 것은 비인간적인 행동", "오토바이를 훔치려 한 남성들도 잘못이지만 매질, 물세례를 하는 행동도 똑같이 벌을 받아야 한다"는 등 냉담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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