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으로 커튼이 열리고 스마트 가전이 준비한 아침을 먹은 뒤 자율주행차로 여유롭게 출근하는 5G 시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5G 상용화를 위해 중국 당국이 내년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는다.
23일 경제참고보(经济参考报)는 중국 3대 통신사가 내년부터 5G 상용화를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오는 2020년에 중국에 대규모 5G 상용화가 실현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5G 기초 연구 개발 테스트는 크게 세 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 단계는 5G 관련 기술 테스트이고 두 번째는 5G 기술 방안 테스트, 마지막으로 5G 시스템 테스트다.
중국은 지난 1월 처음으로 첫 번째 단계 테스트를 시작해 현재 두 번째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올해 말 세 번째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6월 5G의 최초 표준버전이 완성되면 이를 토대로 2019년 9월 최종 버전을 완성한 뒤 2020년에는 상용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텔레콤 광저우연구원 이동통신연구소 왕칭양(王庆杨) 소장은 “현재 중국은 세 번째 단계에 가까이 와 있다”며 “중국 전신의 경우 앞 두 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세 번째 단계를 위해 6개 도시에 관련 테스트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차이나텔레콤(中国电信)로 대표되는 중국의 3대 통신사 모두 5G 상용화 실현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차이나텔레콤은 내년 6월 5G 최초 상용화 버전(R15)를 완성할 것이라 밝혔고 차이나모바일과 유니콤 모두 내년 비슷한 시기에 5G 최초 표준 모델을 제시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5G 상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모델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통신사와 더불어 화웨이(华为), 중싱(中兴) 등 제조업체도 5G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7상하이 세계모바일대회에서 화웨이와 중싱은 각각 5G 서비스 핵심 네트워크, 5G 관련 고주파 시리즈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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