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젊은 노동력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환구망(环球网)은 일본 경제신문사 닛케이(Nikkei) 언론 보도를 인용해 최근 아이폰X 생산 수요를 채우기 위해 고등학생 인턴을 고용해 하루 11시간 넘게 초과 근무를 시킨 사건의 배경이 '세계 공장'에서의 중국 노동 인력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23일 전했다.
기존과 다르게 대학 입학을 희망하거나 고학력을 선호하는 중국의 농촌 젊은이들이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생산 현장에서의 고된 노동을 원하지 않는 추세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런민대학(中国人民大学) 직업 연구소 소장은 "최근 5년 간 젊은 노동 인력이 2000만 명 가까이 줄었다"고 밝혔다. 15~59세 노동 인구는 2011년 9억 2500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매년 200만 명에서 500만 명씩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수치는 약 9억 명에 달하는 가운데 2050년에는 7억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15~24세 젊은층이 가장 많이 고학력을 선호하고 있다.
생활 수준이 향상되면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체력적으로 고된 노동을 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0년에는 해당 젊은층의 노동 인력이 2006년의 1억 2000만 명에서 절반 줄어든 6000만 명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현재 중국 공장 노동자의 이직율은 35%로 높은 편이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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