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중국 장난감 수입 규모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펑파이신문(澎拜新闻)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중국이 전 세계적으로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의 근거지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4년간 한국의 중국 장난감 수입 규모가 두 배 이상 급증했다고 26일 전했다.
한국 관세청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 중국에서 수입된 완구 규모는 6억 452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다. 이는 4년 전의 3억 3217만 달러였다는 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무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이런 추세대로 라면 올해 한국의 중국 장난감 수입 규모가 8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동시에 한국의 전체 수입 장난감 중 중국산 비중은 2013년의 59.1%(1~10월 기준)에서 올해 72.8%까지 크게 늘었다. 상당수가 한국 기업이 OEM 방식으로 중국 기업에서 생산해 들여오는 것들이다. 한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터닝메카드도 OEM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최근들어 일본이나 해외 유명 브랜드 장난감들도 중국에서 생산하는 추세로 중국이 전 세계 장난감 생산의 70% 정도를 독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완구 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한국 아동 수는 줄고 있지만 일부 장난감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시장 규모는 꾸준히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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