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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남편에 무조건 순종?'...中교육기관 실체 논란

[2017-12-04, 16:45:28]

 

 

"여자들이 배달 음식을 시켜먹고 설거지를 하지 않는 것은 여자의 도리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중국 한 전통교육기관의 강의 내용이다. 해당 교육기관에서 촬영된 영상이 공개되면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라오닝(辽宁) 푸순(抚顺)에 위치한 전통교육기관에서 "여자에게 소신이란 없다", "남편에게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 등 내용의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고 망이재경(网易财经)이 4일 전했다.


'뉘더반(女德班)'이라 불린 여성 전통교육을 받는 수강생들은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8시간 동안 집안일 등 교육을 받는다. 대부분 남편이나 가족 혹은 지인의 추천을 받아 기관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한 영상에서는 학생으로 보이는 여성이 무릎 꿇고 앉아 손을 바닥에 짚은 다음 눈물을 흘리며 "내가 잘못했다. 잘못한 일을 많이 했다. 여자의 얼굴은 깨끗해야 하는데 나는 매일 진한 화장을 하면서 여자로서 품행이 나빴다"고 죄를 고백하는 장면도 있었다.


한 강사는 "여자는 반드시 한 남자와 잠자리를 해야 한다"며 "여러 남자의 정자가 섞이면 몸 속에서 독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알 낳는 암탉과 여자를 비교하기도 했다.


부모님의 뜻으로 해당 기관에 들어갔던 한 여성은 "속세에서 저질렀던 죄를 씻는다는 어이없는 이유로 화장실을 맨손으로 청소했다"며 "정말 역겨운 기관이다"라고 밝혔다.


영상이 공개된 후 비난이 거세지자 지역 교육부가 나서 해당 교육기관을 조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업 내용 대다수가 <민영 교육추진법(民办教育促进法)>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적발되어 현재 수강생들을 해산시키고 운영이 정지된 상태다.


이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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