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이 급격히 늘면서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고 참고소식망(参考消息网)은 5일 전했다.
5일 참고소식망은 러시아의 중국 전문가 미하일 코로스티코프의 평론이 실린 스푸트닉뉴스(sputniknews)의 3일 보도를 인용해, 중국의 가정용 반려동물이 1억 마리를 넘어서 연간 1000억 위안(16조 4000억 원) 이상이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는 지난 70년대까지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정을 ‘자산계급’ 라이프 스타일의 상징으로 여겨왔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6000만 가구에서 1억 마리 이상의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반려동물을 많이 기르는 나라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올해 가정당 애완동물에 소비한 금액은 1340억 위안(22조 원)이며, 이 수치는 향후 3년간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본다. 특히 중국에서는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 반려묘에 비해 1.5배 높았다. 반려동물 한 마리를 키우는 데 1년에 6500위안이 소비된다. 이외 반려동물 가구, 예방접종 비용 등은 별도로 소비된다.
연구 결과, 지난 몇 년간 70% 이상의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기업의 이윤은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산업 종사자의 절반은 5년 이상 경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 동물의 사료와 예방 접종 뿐 아니라, 전문 훈련, 미용살롱, 장례 서비스 등의 관련 산업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저장성의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는 조만간 전문 ‘반려동물시티’가 생길 예정이다. 여기에는 식당, 호텔, 촬영장, 뷰티 콘테스트, 반려동물의 배우자 찾기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중국국제투자그룹의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중국의 가정용 반려동물은 더욱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반려동물 서비스 시장은 2020년 2600억 위안(42조 7000억 원)에 달하고, 이에 따른 반려동물 식품 시장 및 예방접종 (동물병원) 시장 역시 높은 성장이 뒤따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반려동물 브랜드와 해외 브랜드 간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된다.
이종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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