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의 ‘런던 택시’가 운행된 지 2년 만에 자취를 감췄다. 차량 모델이 단종되어 수리가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신민망(新民网)은 지난 2014년 10월 상하이 장애인 탑승을 위해 투입된 ‘런던 택시’가 최근 운행 중단됐다고 4일 보도했다.
해당 차량은 장애인 전용 택시로 외관이 영국의 클래식한 택시 모습과 닮아 ‘런던 택시(英伦出租车)’로 불렸다. 이 택시는 2년 전 50대가 투입되며 정식 운행되기 시작했지만 차량 모델이 단종되면서 부품 교체가 어렵다는 이유로 차량 수리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창셩(强生) 택시 관계자는 “현재 영국 택시는 사실상 한 대도 운행되고 있지 않다”며 “사용 연도가 지남에 따라 부품 교체와 수리에 어려움을 겪은 이유가 가장 크다”고 말했다.
이어 창셩측은 영국 택시를 제외한 다기능 장애인 전용 택시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택시는 상하이 시에 있는 3만여 명의 장애인들을 위해 운행될 것”이라며 기본 요금은 19위안, 사전 예약제로 운행된다고 말했다. 다기능 장애인 전용 택시는 지난 10월까지 총 150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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